"일반 칩에서도 작동"…양자 기술 대중화 신호탄
"10배 빠른 속도 구현…예정보다 1년 앞서 완성"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IBM이 자사 핵심 양자컴퓨팅 알고리즘을 일반 AMD 칩에서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초고성능 컴퓨터 상용화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 나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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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M 로고 [자료=블룸버그] |
◆ "일반 칩에서도 작동"…양자 기술 대중화 신호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BM은 이날 "AMD가 제조한 범용 반도체(Field Programmable Gate Array·FPGA)에서 양자 알고리즘을 실시간으로 실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오는 월요일 발표될 예정인 연구 논문을 통해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IBM은 올해 6월, 양자칩의 오류를 보정하기 위해 양자칩과 병행 작동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양자칩이 오류율이 높아 연산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이다.
제이 감베타 IBM 부사장은 "이번 연구는 IBM의 알고리즘이 실제 환경에서도 작동함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터무니없이 비싼' 전용 칩이 아닌 일반 AMD 칩에서도 구현 가능함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 "10배 빠른 속도 구현…예정보다 1년 앞서 완성"
감베타는 또 "이번 알고리즘 구현 속도가 필요 기준보다 10배 빠르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며 "2029년 완성을 목표로 한 '스타링(Starling)' 양자컴퓨터 프로젝트 일정보다 1년 앞당겨 연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IBM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알파벳(Alphabet)의 구글(Google)과 함께 양자컴퓨팅 상용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은 이번 주 독자적인 양자 알고리즘 개발 성과를 발표하며 IBM과의 기술 경쟁을 예고했다.
24일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IBM(NYSE:IBM)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GOOGL)은 각각 0.3%, 1.2% 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