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코리아, 올해 3분기 누적 판매량 2227대
전년비 443.2% 증가...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 1위
폴스타 4가 흥행 견인...내년 폴스타 3·5 출시 예정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스웨디시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올해 눈에 띄는 우상향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돌파 조짐이 보이는 시점과 맞물려 한국 시장 전기차 수요 회복의 최대 수혜 브랜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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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스타 4 [사진=폴스타코리아] |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1~9월) 폴스타코리아의 국내 판매량은 2227대다. 작년 같은 기간(410대)보다 443.2% 증가했다. 전체 수입차 브랜드를 압도하는 증가율이다.
올해 폴스타코리아의 약진은 폴스타 4가 이끌고 있다. 폴스타 4는 쿠페 특유의 날렵한 스타일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공간적 이점을 결합한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다.
지난 2021년 한국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폴스타코리아는 첫 국내 모델로 폴스타 2를 선보였다. 폴스타 2는 2022년 국내에서 총 2794대가 팔리며 단일 모델 수입 전기차 3위를 기록하며 핫 데뷔했지만 이후 캐즘 영향을 직격으로 받으며 판매량이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그러다 지난해 8월 폴스타 4를 출시하며 다시 조금씩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볼보의 고성능 브랜드로 출발한 폴스타는 글로벌 전동화 전환 추세에 따라 2017년 폴스타에서 분사되며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탈바꿈했다. 볼보는 폴스타의 지분 49.5%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후 볼보가 중국 지리자동차에 매각되며 폴스타의 역시 지리자동차 계열이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에 판매되는 폴스타 4는 중국에서 만들어져 수입되고 있다.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생산될 물량들은 북미 수출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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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우), 이수범 디자인 담당(좌). [사진=뉴스핌DB] |
2021년 폴스타코리아 법인 설립과 함께 선임된 1982년생인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이사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경력을 쌓고 역대 최연소 수입차 지사 대표이사로 발탁된 바 있다.
함종성 대표는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폴스타 5 공개 VIP 프리뷰 골든 카펫' 행사 전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기자단을 만난 자리에서 올해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는 데 대한 질문에 "폴스타 4의 제품 특성이 실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했던 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른 전기차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폴스타 4가 가지고 있는 특징들이 고객들에게 어필이 된 것 같고, 고객들이 수용할 수 있을 만한 제품의 가격 설정도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폴스타코리아는 폴스타 2, 폴스타 4에 이어 내년 2분기 중에 준대형 전기 SUV 폴스타 3와 대형 패스트백 전기 세단 폴스타 5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