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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편화된 청년 노동자 목소리 모으겠다"...한국노총 '2030' 주축 '청년위' 첫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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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위, 노동권 강화와 사회 보장권 확대 목표
주거 불안 해소·청년 삶의 질 보장 방안 등 논의
한국노총 청년위원회 33명 구성…1기 첫 시작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기성세대 노동자가 주축이었던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에 처음으로 2030 세대를 주축으로 하는 청년위원회가 출범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기성세대가 중심이 되어 노동 현안에 집중해 온 한국노총이 앞으로는 청년 관련 노동 과제에도 힘을 실을지 주목된다. 청년위는 첫 과제로 청년들의 노동권 강화와 사회보장권 확대를 제시했다.

한국노총 청년위원회가 24일 출범하고 33명의 청년위원회를 결성했다.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한다스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분산된 목소리로는 청년을 대표할 수도, 대안을 제시할 수 없다"며 "청년위원회는 파편화된 청년 목소리를 모아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는 '아고라'가 돼 청년의 미래를, 노동 운동의 미래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한국노총 청년위원회 출범식 및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2025.10.24 aaa22@newspim.com

그는 "교육 수준과 취업 상태가 다르고 경제적 배경이 다른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현재도 미래도 희망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가진 세대가 지금의 청년 세대"라며 "청년은 객체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서 허울에 불과해서도 안 되기에 목소리를 높이는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노총 청년위원회 출범식 외에도 토론회와 포럼 등이 진행됐고 청년 실업률 증가와 인공지능(AI) 시대의 일자리 전환, 주거 불안정 문제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어진 지정 토론에는 김승길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 황광훈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 장진희 한국노총중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참여해 청년 노동 정책의 방향과 출범 이후 한국노총 청년위원회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이들은 청년의 사회 참여 확대와 정책 결정 구조 내 실질적 반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 등을 논의했다. 청년 정책 비전과 과제는 ▲노동권 기반 강화 ▲사회정책 결합 강화 ▲보편정책과 맞춤 정책 병행 ▲참여와 연대의 거버넌스 ▲지역 정착 및 공동체 기반 강화 등이 제시됐다.

조은주 리워크연구소 대표는 "디지털 전환과 초고령화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청년 노동 현실은 불안정성과 사회보장 사각지대가 심화되고 있다"며 "노동과 복지, 주거, 금융, 건강, 권리가 연결된 청년 삶의 보장 사회가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노총 청년위원회 출범식 및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10.24 aaa22@newspim.com

주요 과제로는 ▲주거 불안 해소 ▲금융·자산 형성 ▲사회보장 사각지대 해소 ▲'떠나는 청년'이 아닌 '머무는 청년'의 삶 구현(지역 정착) ▲'정책의 대상'에서 '주체'로 청년의 위치 전환(참여·거버넌스) 등이 제시됐다.

김승길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는 청년의 노동을 '액화 노동'으로 표현했다. 그는 "청년 노동자들이 노동시장의 일부 현상으로 주목되는 데 그쳐선 안된다"며 "전통적 청년 노동 정책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의견 수렴에 그치지 말고 권한을 이양받아 이를 결정하는 힘이 되는 참여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들 청년위원회를 향한 기대의 시선도 함께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청년 노동자는 언제나 현장을 지켜온 노동운동의 주역이었다"라며 "청년위원회는 노동조합 내에서 청년 문제를 의제화하고 노동자의 권익을 지키는 것을 넘어 미조직 청년 노동자들의 목소리까지 포용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노총이 새로운 세대를 대표해 미래를 향해 도약할 수 있게 교두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모경종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인 축사에서 "청년 노동자의 불안정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정치와 노동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라며 "한국노총 청년위원회가 노동운동의 전통 위에 새로운 세대의 비전을 더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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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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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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