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영합주의적 정책보다 중장기적 경제정책 필요"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카드사의 매출이 하락하면서 소비쿠폰의 소비 진작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9개 카드사(KB국민, 우리, NH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하나, 현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차 소비쿠폰이 지급된 이후 3주간(8월 1~3주) 카드사의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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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 DB] |
매출액이 증가한 기간은 지급 전 주부터 한 달(7월 3주~8월 3주) 중 소비쿠폰의 지급 후 2주간(7월 4~5주)뿐이다.
소비쿠폰이 지급되고 한 달간(7월 4주~8월 4주) 총 4조209억이 사용됐다. 그 중 대중음식점이 1조 6166억(40.2%)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마트와 식료품 6261억(15.6%), 편의점 3660억(9.1%), 병원과 약국 2899억(7.2%), 의류와 잡화 2180억(5.4%), 학원 1775억(4.4%), 여가와 레저 1037억(2.6%), 주유 743억(1.8%), 기타 5488억(13.7%) 순이다.
1차 소비쿠폰이 지급되기 시작한 7월 4~5주는 소비쿠폰이 지급되기 전 주인 7월 3주 매출액(21조 9455억) 대비 매출액이 26조 2298억, 23조 7887억으로 각각 19.5%, 8.4% 증가했다.
그러나 8월 1주부터 3주까지는 7월 3주 대비 매출액이 각각 –21%, -3.7%, -6.2% 감소치를 보였다.
매출액 감소 현상은 전 업종에 나타났다. 가장 카드 사용액이 많았던 걸로 나타난 대중음식점은 8월 1~4주에 각각 –11%, -8.9%, -8.7%, -5.4% 감소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사용액 비중이 높았던 마트와 식료품도 같은 기간 각각 –13%, -9.7%, -10.4%, -3.4% 감소치를 보였다.
7월 3주 대비 소비감소가 가장 큰 업종은 병원과 약국이다. 같은 기간 각각 –31%, -27%, -18%, -10.8% 감소율을 기록했다.
소비쿠폰이 지급되고 2주가 지난 8월 1주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대비해도 –7% 감소치를 보였다.
송석준 의원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1% 미만이라는 우울한 지표가 나오는데, 인기영합주의적 단기성 정책보다 중장기적 안목의 경제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