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고도화·첨단 전환 목표 추진
강서구, 미래산업 중심지로 재편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강서구 강동동 일대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 개발의 핵심 절차인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승인을 받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시는 23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 개발사업 부지 약 130만㎡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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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 위치도 [사진=부산시] 2025.10.23 |
이번 사업은 강서구 강동동 일원 138만5526㎡ 규모로 조성되는 일반산업단지로, 지역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첨단 디지털·스마트 산업 전환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10월 시가 국토부에 해제안을 제출한 후 6월 첫 심의에서 '보완 후 재심의' 결정을 받은 뒤, 보완 사항을 반영해 재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사업기간은 2020년부터 2028년까지이며, 부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주요 유치업종은 기계, 전기, 전자 분야다.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는 향후 부산의 미래 신(新)성장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산업시설용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서부산권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생태계 확장 효과가 기대된다.
제2에코델타시티, 동북아물류플랫폼(트라이포트 복합물류지구) 등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돼 강서구 일대가 부산의 미래산업 중심지로 재편될 전망이다. 대저대교(식만~사상) 등 주요 교통 인프라와 연동해 '15분 도시' 및 압축도시 구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부산연구개발특구와 강동·대저 공공주택지구 조성과 연계해 '연구개발–산업·물류–주거'가 선순환하는 직주근접 자족도시를 완성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장기 숙원사업이었던 복합산업단지 조성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산업단지계획 수립과 토지보상 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서부산권을 지역경제 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