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허위공문서작성·모해위증 등 6개 혐의
오늘 유재은·김동혁·박진희·김계환·임성근·최진규도 구속심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 기로에 섰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모해위증 등 혐의를 받은 이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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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채상병 순직 및 수사 외압·은폐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23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시 10분부터 이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했다.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은 지난 20일 이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6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5.10.23 yym58@newspim.com |
이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47분께 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병대 예비역연대 관계자들이 법원으로 걸어가는 이 전 장관을 향해 "정신차리라"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인정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순직해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을 주도했다는 의혹도 인정하지 않나'라고 묻자 "법정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2023년 7~8월 순직해병 사망사건 당시 국방부 업무를 총괄하며 해병대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가 경찰에 이첩되지 않도록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명현 특별검사팀은 박정훈 대령(당시 해병대수사단장)에 대한 보직 해임과 항명 수사, 국방부 조사본부로 사건 이관, 조사본부에 대한 결과 축소 압력 등의 과정에도 이 전 장관이 지시하거나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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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채상병 순직 및 수사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중인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23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사)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시 10분부터 이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했다.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은 지난 20일 이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6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5.10.23 yym58@newspim.com |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오후 1시),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오후 2시 20분),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오후 3시 40분),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오후 5시)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연이어 열린다.
한편 순직해병 사망사건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최진규 전 해병대1사단 포11대대장의 영장실질심사도 이날 진행된다.
이정재 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임 전 사단장, 오후 5시 최 전 대대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각각 연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