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거점항만·친환경 에너지 허브 구축 박차
[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2일 본사에서 한국석유공사, BS한양, 오일허브코리아여수와 '북극항로 개척 정책과제 공동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여수광양항을 동북아 북극항로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고 친환경 에너지 물류 허브항만으로 나아가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기관들은 ▲북극항로 개척 관련 인프라 구축 및 투자 협력 ▲극지 에너지 운송 전략 수립 ▲에너지 자원 수송 실증 ▲친환경 연료 벙커링 항만 조성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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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한국석유공사, BS한양, 오일허브코리아여수와 '북극항로 개척 정책과제 공동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가졌다.[사진=여수광양항만공사] 2025.10.22 chadol999@newspim.com |
북극항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거리 해상로로 기후변화로 항해 가능 기간이 늘어나면서 대체 항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북극해 인근 에너지 자원 개발이 확대됨에 따라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물류 거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여수광양항은 여수국가산단과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배후에 둔 산업 항만으로 원유·천연가스 저장시설이 확대되고 있다. 포스코 LNG 2터미널과 BS한양·GS에너지가 추진 중인 묘도 LNG허브터미널이 완공되면 친환경 연료 벙커링 기지로의 발전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황학범 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은 여수광양항이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공공기관과 민간이 협력해 국가 에너지 전략에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