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호크니는 '아이패드 드로잉'도 고공행진, 소더비서 118억원(17점연작)에 낙찰

기사입력 : 2025년10월18일 14:36

최종수정 : 2025년10월18일 19: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이패드 연작 '올드게이트에 찾아온 봄' 최고가 경신
높은 추정가의 2배 넘는 830만달러(118억원)에 낙찰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생존작가 중 작품값이 가장 비싼 작가로 꼽히는 영국의 데이비드 호크니( b.1937 David Hockney)는 아이패드(iPad) 드로잉 작품도 인기가 매우 높다. 세계적 거장의 작품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에서 소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The Arrival of Spring in Woldgate'(2011) 중 한 점(디테일). 모두 17점으로 이뤄진 이 아이패드 드로잉 연작은 소더비 경매에 추정가 120~180만파운드에 나왔으나 620만파운드에 팔리며 이 부문 최고가를 다시금 경신했다. [사진: Sotheby's] 2025.10.18 art29@newspim.com

호크니가 아이패드에 그림을 그린 뒤 이를 디지털 기법으로 출력한 '올드게이트에 찾아온 봄(The Arrival of Spring in Woldgate)' 연작(17점)이 지난 17일 런던 소더비 낮 경매에서 총 620만파운드(830만 달러)에 낙찰됐다. 한화로는 118억원에 달하는 놀라운 금액이다. 호크니의 아이패드 드로잉 연작은 경매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고, 이날 열띤 경합 끝에 높은 추정가의 2배가 넘는 금액(수수료 포함)에 팔렸다. 이로써 호크니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아이패드 드로잉의 낙찰가를 또한번 경신했다.

호크니의 아이패드 드로잉은 미술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아이템이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라든가 흐드러지게 핀 꽃과 나무를 빠른 필치로 유려하게 그린 호크니의 디지털 프린트는 아트페어에서는 물론, 경매에 올려질 때마다 낙찰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은다.

이번 소더비 경매에서도 호크니의 디지털 프린트 작품은 예상을 훌쩍 넘어서는 낙찰가에 팔렸다. 이 작품은 영국 이스트 요크셔 지역의 올드게이트(Woldgate) 풍경을 아이패드를 이용해 제작한 것인데 직전 경매 최고가는 76만2000파운드(약100만 달러)에 불과했다. 당시만 해도 아이패드 드로잉이 이렇게 높은 금액에 팔릴 것이라곤 예기치 못해 미술시장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작품의 이전 경매 낙찰가는 50만4000파운드(약 69만달러)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데이비드 호크니 David Hockney 'The Arrival of Spring in Woldgate'(2011) 중 한점. 모두 17점의 이 연작은 소더비 경매에 추정가 12만~18만파운드에 나왔으나 17일 62만파운드에 팔렸다. 사진 Sotheby's 2025.10.18 art29@newspim.com

호크니는 아이패드로 그림 그리기를 즐긴다. 아이패드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다양한 그림들을 그렸는데 이번 '올드게이트에 찾아온 봄' 연작은 작가의 아이패드 드로잉 중 가장 큰 사이즈에, 완성도도 뛰어난 것으로 꼽혀왔다. 

소더비 유럽의 판화 작품 책임자인 예시카 마크스는 "호크니의 아이패드 드로잉 작품은 서정적인 데다 임팩트가 있어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이번 최고가 경신으로 호크니가 글로벌 미술계에서 여전히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음이 입증됐다. 마침 프리즈 런던이 열리는 시기에 경매가 진행돼 더 화제를 모은 것 같다"고 밝혔다. 

소더비측은 호크니의 아이패드 드로잉의 약 40%가 미국 수집가들에게 판매되고 있고, 전체의 65% 가량이 온라인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소더비 경매에서 추정가를 넘어서며 열띤 경합 끝에 낙찰된 데이비드 호크니의 아이패드 드로잉 연작. 사진 소더비 2025.10.18 art29@newspim.com

올해 88세의 호크니는 2011년 2, 3월에 올드게이트 풍경 시리즈를 시작했다. 당시 작가는 올드게이트에서 야외 사생을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추운 초봄 날씨에 야외서 작업하는 게 여의치 않아 아이패드로 눈을 돌렸다. 영국 브래드포드에서 자란 호크니는 방학의 대부분을 이스트 요크셔에서 보냈기에 올드게이트는 추억이 서린 곳이다. 비록 야외 스케치는 못했지만 아이패드로 많은 드로잉을 남긴 작가는 자신의 디지털 매체 발견을 '멋진 봄이었다'며 흥겨워 했다.

호크니는 그 시즌에 무려 94점의 아이패드 드로잉을 완성했고 그 중 51점을 추려 디지털 프린트로 출력했다. 이번에 판매된 17점의 연작은 전체 51점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작품들이다. 호크니는 올드게이트에서 제작한 전체 아이패드 드로잉을 지난 2012년 런던 왕립예술아카데미에서 열린 회고전에 유화 작품들과 함께 공개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野 "정성호 수사"·與 "특검·국조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결정에 따른 정치권 후폭풍이 거세다. 야권인 국민의힘과 일부 검사들은 항소 포기 결정에 반발하는 등 "외압의 몸통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검찰 내 반발을 "조직적 항명"이라고 보고 이들에 대한 감찰을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동 항소 포기는) 피의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를 위한 빌드업 1단계 작업"이라며 "국회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를 즉시 열고 국정조사부터 신속해 진행해 대장동 비리의 전모를 낱낱이 국민께 밝히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사진=뉴스핌DB] 송 원내대표는 "애초에 재판 중지법은 국민 눈속임용 가짜 포장지에 불과했고 진짜는 공소 취소, 배임죄 폐지, 공직선거법 개정, 대법관 증원을 통한 대법원 장악, 4심제 재판소원, 그리고 항소 포기라는 '재판 중지 6종 패키지'였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추미애 법사위원장에 긴급 현안질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사퇴와 수사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권은 '김만배 등 대장동 일당'과 공범이자 원팀"이라며 "민주당 정권의 연성 독재는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항소 포기 결정에 "검찰 지휘부가 무분별한 상소를 자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국민 앞에 최소한의 양심을 지킨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데 대해 "공직자로서 본분을 잃은 명백한 항명"이라며 "조작수사와 정치 검찰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장동·대북송금 검찰 수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상설특검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렇게 원칙을 중시하며 운운하는 자들이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 구속 취소에 대한 즉시 항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도 하지 않았나"라며 "혹시 내란이 정당하다고 생각한 거 아닌가. 김건희 때는 왜 가만히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즉각 감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상적인 검찰의 결정마저도 기승전'이재명'으로 끌고가며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국민의힘의 태도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미 1심에서 검찰 구형 대비 충분한 형량이 선고되어 항소의 실익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에 항소를 종용하는 국민의힘의 태도야말로 윤석열 정부 시절 검찰 사유화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취소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하는 즉시항고를 검찰이 포기할 때 국민의힘과 검찰은 무엇을 했는지, 자신들을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2025-11-09 16:13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