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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유치 제천 수상공연장, 행정미숙으로 '무산'

기사입력 : 2025년10월15일 16:41

최종수정 : 2025년10월15일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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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소홀로 점용허가 연장안하고 협약 체결
1년 넘게 수공과 줄다리기 하다 결국 백기
수공, "공공목적으로 제천시가 직영해야 허가"
고래등 싸움에 민간사업자만 피해, 손배소제기

[제천=뉴스핌] 조영석 기자 =민자 유치로 추진하던 충북 제천시 청풍 수상공연장 활성화 사업이 행정의 무능력으로 시간만 끌다가 결국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하천 점용 허가를 받지 못해 무산됐다.

민자 업체와 정식으로 협약을 맺은 사업이 무산되면서 제천시 행정의 신뢰성도 떨어뜨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제천 청풍 수상공연장. [사진=뉴스핌] 조영석 기자 = 2025.10.15 choys2299@newspim.com

15일 제천시와 성지협동조합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0월 29일 성지협동조합과 맺은 청풍호 수상공연장 위수탁 관리 협약을 해지한다는 공문을 최근 성지 측에 보냈다.

당시 제천시와 성지협동조합은 20억 원을 들여 노후된 수상공연장을 리모델링해 예식장, 공연장, 카페 등으로 활용하는 내용의 위수탁 관리 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협약을 맺을 당시 수상공연장은 제천시의 관리 소홀로 하천 점용 허가 연장을 하지 않아 허가가 취소된 상태에서 협약이 진행돼 수자원공사는 영리 목적의 하천 점용 허가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제천시 담당 공무원들이 수자원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벌였으나 심각한 갈등만 표출하고 설득에 실패해 끝내 하천 점용 허가를 받지 못해 협약 해지에 이르게 됐다.

수자원공사는 시가 뒤늦게 신청한 하천 점용 허가에 대해 "민간에 임대를 하면 공공의 목적에 맞게 사용토록 한 하천법의 취지에 맞지 않아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제천시 담당 공무원들은 "수자원공사의 고압적인 자세와 트집을 잡아 상당한 충돌도 발생해 모 공무원은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매우 힘들어했다"며 "갑의 위치인 수자원공사가 모든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어 제천시로서는 불만이 있어도 말도 못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시는 앞으로 민간 투자 대신 직영 체제로 전환해 운영한다는 방침이지만 리모델링에 시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고 20년 동안 방치된 시설을 살려 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또한 수자원공사의 요구에 따라 제천시가 직영을 전제 조건으로 하천 점용 허가를 받을 계획이지만 예산이 확보되어 있지 않아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수자원공사가 수상공연장의 임대나 민간 위탁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 제천시의 수상공연장 활용 방안도 불분명해 직영에 따른 막대한 운영비 부담을 어떻게 해결할지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제천시의 행정 잘못으로 하천 점용 허가가 소멸됐는데도 협의 없이 맘대로 민자 유치 협약을 체결해 놓고 하천 점용 허가를 요구하고 있다"며 "제천시가 수상공연장을 공공의 목적으로 직영한다면 하천 점용 허가를 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지협동조합은 "수상공연장 하천 점용 허가를 받기 위해 1년 이상을 기다리는 동안 시간적, 경제적 손실이 막대했다"며 "자신들의 잘못인데도 일방적 해지 통보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해지 취소 가처분 소송이나 손해배상 소송 등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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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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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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