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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시대] ④"火 발견 이후 문명사적 대전환", BofA가 그리는 지도

기사입력 : 2025년10월14일 16:47

최종수정 : 2025년10월16일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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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빅테크와 순수 기업의 경쟁
클라우드 종량제 모델, 수혜 산업은
'28년 100만 연산에서 '35년 1조로
양자컴퓨터가 AI를 강화하는 선순환

이 기사는 10월 14일 오후 4시4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빅테크와 순수 기업

BofA는 현재의 양자컴퓨팅 시장의 경쟁 구도를 빅테크와 순수 양자 전문 기업으로 2가지로 구분했다. IBM과 구글 등이 빅테크에 속하고 D-웨이브(QBTS), 리케티컴퓨팅, 아이온큐, 퀀텀컴퓨팅이 순수 기업이다.

주요 양자컴퓨팅 기업들의 큐비트 수 확장 계획 로드맵(2022~2029년, 작년 3월 기준) [자료=뱅크오브아메리카]

IBM은 '양자컴퓨팅 분야의 가장 오래된 기업이자 선구자'로 불린다. qLDPC 오류 정정 코드(여러 물리 큐비트를 묶어 하나의 안정적인 논리 큐비트를 만드는 기술)를 통해 필요한 물리 큐비트 수를 90% 줄여 상용화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글은 작년 12월 발표한 윌로 칩을 통해 30년 숙제인 '임계값 이하(오류 정정이 오류 발생을 앞지르기 시작했다는 의미)' 달성에 성공했다. 큐비트를 늘릴수록 시스템이 더 안정적이 된다는 것을 처음으로 입증하면서 양자컴퓨터의 상용화 실현 가능성을 증명했다.

D-웨이브, 퀀텀, 리게티, 아이온큐 같은 순수 양자컴퓨팅 상장사들은 각자 특화된 영역에서 사업 모델을 구축 중이다.

앞서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터들을 서로 연결하는 기술에서 진전을 이뤄 주목받았다. 단일 칩에서는 큐비트를 무한정 늘릴 수 없어서 여러 모듈을 연결해야 한다. 하지만 소위 양자 얽힘 상태를 유지하면서 칩을 연결하는 것은 극도로 어려운 작업이다. 아이온큐가 핵심 난제 해결에 한 걸음 다가선 셈이다.

◆사업 모델과 수혜 산업

BofA는 양자컴퓨팅 서비스는 현재 인공지능(AI)과 유사하게 클라우드상에서 구동하면서도 과금 모델은 고객이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종량제가 유력할 것으로 봤다.

양자컴퓨팅 생턔계 구분 [자료=뱅크오브아메리카]

양자컴퓨터는 극저온 상태의 유지나 전자기 차폐, 복잡한 오류 정정 등 운영비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돼 소수가 운영하고 다수가 접근하는 구조가 경제적으로 합리적이라고 했다.

가치사슬은 지금보다 훨씬 더 다층적인 구조가 예상됐다. 현재 기술 서비스와 유사한 하드웨어 제조와 클라우드 플랫폼은 물론 오류 정정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양자 알고리즘 설계,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축 등 각 단계에서 수익 기회가 열릴 것으로 봤다.

BofA는 양자컴퓨팅 기술의 최우선 수혜 산업으로 제약과 화학, 금융, 모빌리티 등 4개를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2가지다. 첫째는 고전 컴퓨터로는 해결 불가능하거나 비실용적인 계산 문제를 안고 있어야 하고 둘째는 양자컴퓨팅 솔루션이 즉각적이고 측정 가능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이 4개 산업이 두 조건을 동시에 충족한다고 봤다.

제약 산업에서는 양자컴퓨터가 분자의 양자역학적 특성을 직접 시뮬레이션하는 작업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또 금융에서는 실시간 리스크 모델링, 포트폴리오 최적화, 사기 탐지에 응용될 수 있다. 화학 산업에서는 비료 생산 방식 변화, 모빌리티에서는 배터리 기술 및 교통 흐름 개선 응용이 기대된다.

◆3단계 로드맵

BofA는 양자컴퓨팅의 상용화 시점과 시장 규모를 3단계로 나눴다. 단기(2028~2030년)와 전환기(2030~2033년), 중장기(2035년)다.

알파벳 구글의 양자 칩 '윌로우' [사진=블룸버그]

3단계 로드맵은 양자 연산 능력의 단계적 도약을 전제로 설계됐다. 양자컴퓨터가 오류 없이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연산 횟수를 실용성의 척도로 삼았다.

단기는 100만 양자 연산을 달성해 금융사기 탐지 같은 특정 분야에서 고전 컴퓨터 대비 우위를 확보하는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문제의 복잡도가 제한적이고 적용 가능한 분야도 제약될 수밖에 없다.

전환기는 10억 양자 연산 단계로 진입해 신약 탐색과 분자 시뮬레이션 등에서 뚜렷한 실용성이 나타나는 단계다. 중장기에는 1조 양자 연산에 도달하며 기존 암호 체계가 붕괴하는 'Q-DAY'에 근접한다.

BofA는 양자컴퓨팅에 대해 이른바 '인공초지능'을 달성할 열쇠라고 규정했다. 이 판단은 현재 AI의 계산 능력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관점에서 비롯된다. 생성형 AI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고전 연산 인프라로는 더는 감당할 수 없는 국면이 올 것이라는 판단이다.

양자컴퓨팅은 이 병목을 돌파할 유일한 경로로 제시됐다. BofA에 따르면 단 10개 큐비트를 가진 양자컴퓨터도 고전 컴퓨터보다 100배 많은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단순한 성능 개선이 아니라 인공초지능이라는 질적으로 다른 단로계의 도약을 가능하게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상호 강화 효과다. 양자컴퓨터가 AI를 강화하는 동시에, 생성형 AI는 양자시스템의 개발과 테스트 시간을 단축시킨다. 더 강력한 양자컴퓨터가 더 똑똑한 AI를 만들고 더 똑똑한 AI가 더 나은 양자컴퓨터를 설계하는 선순환이 형성되면서 두 기술의 발전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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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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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토지공개념 입법·보유세 정상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조국 신임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토지공개념 입법화, 보유세 정상화 및 거래세 완화 등 부동산 시장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지금 부동산 시장은 다주택자의 이기심, 투기꾼의 탐욕, 정당과 국회의원의 선거 득표 전략이 얽힌 복마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1.10 pangbin@newspim.com 조 대표는 "전세와 월세에 짓눌리는 청년과 국민은 소외되고 있다"며 "토지공개념은 '부동산 공화국'과 '강남 불패 신화'를 해체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이라며 토지공개념을 입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평등 해소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보유세를 정상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며 "이것이 다주택자 매물을 유도하는 가장 빠른 공급 방안"이라고도 했다. 전세사기 특별법 즉각 처리도 약속했다. 조 대표는 "토지주택은행을 설립하고 국민 리츠를 시행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100% 공공 임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전세사기 특별법을 즉각 통과시켜 전세사기에 대해 국가가 공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감사원, 헌법재판소, 대법원, 대검찰청 등 주요 기관의 지방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대선 전 약속한 정치개혁을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며 결선투표제 도입, 비례성 강화, 교섭단체 기준 완화 이행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조국혁신당은 개혁 야당들과 정치개혁 단일 의제로 '원 포인트 국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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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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