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일본

속보

더보기

일본 정국 혼란에 외교도 공백...정상회담 준비 차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공명당이 자민당과의 연립을 전격 해소하면서 일본 정국이 혼란에 빠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총리 지명을 앞두고 있지만, 연립 파트너를 확보하지 못한 채 정권 구성 전망이 흐릿하다.

내정 불안은 곧바로 외교 공백으로 이어지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과 일본 신임 총리와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준비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적했다.

◆ 가을 '외교 시즌' 앞두고 발 묶인 일본

가을은 일본 외교의 성수기다. 이달 말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잇따른다.

트럼프 대통령도 아시아 순방 일정을 조율 중이며, 28일 전후 일본 방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일본의 새 총리가 누가 될지조차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외무성은 당초 15일 임시국회 소집을 전제로 새 총리가 선출될 것으로 보고 일정을 준비했지만, 공명당의 연립 탈퇴로 계산이 완전히 어그러졌다.

과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자민당이 국회에서 다수당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에 지명될 가능성이 여전히 가장 높다. 하지만 야당이 단일 후보를 내면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148석)과 일본유신회(35석), 국민민주당(27석)의 야3당 의석을 합치면 210석으로, 자민당의 196석을 앞서기 때문에 총리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이 4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후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손을 맞잡고 축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내정 불안이 외교력 저하로 이어질 우려"

고쿠분 요시나리 게이오대학 명예교수는 NHK 프로그램에서 "외교는 내정의 연장이다. 단명 정권이 반복되면 일본의 존재감이 떨어진다" 고 지적했다.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도 "정치권이 국내 문제로 발목이 잡혀 외교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며 경고했다.

현재 일본 외교의 과제는 산적해 있다. 미국과는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방위력 강화 문제가, 중국과는 센카쿠 열도 문제와 자국민 안전 보장 문제가 걸려 있다.

외무성 관계자들은 "총리가 정해지지 않은 이상, 어떤 사안도 공식 조율이 어렵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총재가 10일 공명당의 사이토 데쓰오 대표와 회담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외교 공백 길어질수록 일본 존재감 약화

이번 혼란은 일본의 대외 관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이재명 대통령과 일본 신임 총리가 처음 대면할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총리 교체가 늦어지면 회담 성사 자체가 불투명해진다.

중국은 20일부터 열리는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를 앞두고 시진핑 주석이 주요 결정을 내리지 않는 시기다. 이 때문에 일본이 정상회담을 제안하더라도 중국 측의 대응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반발해 11월 1일부터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중 갈등이 다시 격화되는 가운데, 일본의 외교 공백은 동아시아의 전략 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교가에서는 "일본이 스스로 외교 무대에서 존재감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적 리더십 부재가 외교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어떻게 끊을 수 있을지, 가을 외교 시즌을 앞둔 일본 정부의 선택이 시험대에 올랐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사진
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