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평균 분양가 ㎡당 778만원
서울 12억·경기 6억·부산 5.8억원대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청약 인기 면적인 59㎡(이하 전용면적)의 전국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5억원을 넘어섰다. 인천·부산 등 주요 지역에서 공급이 늘면서 일반분양 물량은 4개월 연속 1만가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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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전용면적당 민간 아파트 전국 평균 분양가 [자료=리얼투데이] |
14일 부동산 분양업체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전용면적(㎡)당 민간 아파트 전국 평균 분양가는 777만87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상승했다. 지난해 9월 10.28%였던 연간 분양가 변동률이 올해 1월 8.20%로 한 자릿수로 내려온 뒤 상승 폭이 꾸준히 둔화하는 모습이다.
면적별로 보면 84㎡의 평균 분양가는 6억595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올랐지만 청약 수요가 몰리는 59㎡의 상승세는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59㎡ 민간 아파트 전국 평균 분양가는 5억12만원으로 처음으로 5억원 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보다 4.56% 오른 수치다.
지역별 분양가는 서울이 12억118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기(6억4141만원), 부산(5억8607만원), 대구(5억7989만원) 등 주요 광역시에서도 5억원을 넘어섰다.
개별 단지로 보면 경기 광명시 '철산역 자이' 분양가가 ㎡당 1857만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부산 해운대구 '베뉴브 해운대'(1633만원)과 서울 중랑구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1629만원) 등 순이다.
공급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 전국 26개 단지에서 1만1822가구가 일반분양되며 4개월 연속 분양 물량 1만가구를 넘어섰다. 인천은 5개 단지에서 2336가구가 분양돼 전년 동기 대비 34.72% 늘었다. 6개 단지, 총 1897가구가 공급된 부산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3.11% 증가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9월 분양시장은 면적별·지역별 차별화 장세가 뚜렷하다"며 "미분양이 줄고 청약 수요가 확실히 검증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이 활발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