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승리 다짐…서울·충청·부산 전략지"
"이진숙 체포? 대통령실과 협의 있었을 것"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정기국회에서 재정준칙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또 한미 관세협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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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 대책 마련 촉구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30 pangbin@newspim.com |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오랫동안 (재정준칙 문제를) 뭉개고 있다"며 "나라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여당은 내년 선거를 의식해서 계속 퍼주기만 하고 있다. 청년 세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번 기회를 놓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서도 "상세한 내용과 진행 사항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며 "정부여당이 관세협상 내용을 공유한다면 국민의힘이 위기를 넘는데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또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를 직격하며 "정부여당이 막가는 행테에 국민 불안은 폭발하기 직전이다. 이재명 왕국의 폭주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이재명 정권의 행태를 바로잡아서 국민의힘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서울·충청·부산' 세 지역을 주요 전략지로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추석 민심을 묻는 기자 질의에 "여당과 정부가 내팽개친 국민의 삶과 경제를 야당인 국민의힘이 더 잘 살펴달라는 민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중도층 민심에 대해선 "국민의힘에 대한 중도층 지지율은 정체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민주당의 중도층 민심은 하락하고 있다"며 "여당의 특검, 야당 탄압, 이런 것들에 매몰되어서 국민의 삶을 책임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계속해서 장 대표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체포 과정을 언급하며 "이번 체포영장 청구 전에도 적어도 장관급이기 때문이기 때문에 대통령실과 협의가 있었을 것"이라며 "통상 업무 관행에 따른다면 협의 있었을 것으로 봐야 하기에 선긋기 하지 말고 영장 청구 당시 경찰, 검찰이 대통령실과 협의했는지, 어떤 지시 받았는지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연일 압박하는 것에 대해선 "대법원장은 국정감사 자리에서 인사 말씀과 마무리 말씀만 하는 것이 통상적 관례"라며 "자제력을 잃고 대법원장까지 나와서 답변하라 한다면 그 끝은 대법원장을 쫓아내겠단 것 아닌가. 헌법 질서를 깨며 겁박하기 전에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출석시키는 게 국민들이 무엇보다 바라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