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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엔·유로 약세 vs. 달러 강세...美 국채금리 소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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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FOMC 의사록 결과 미 연준 대다수가 추가 금리 인하에 무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본과 프랑스의 정치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8일(현지시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와 유로화 약세가 계속됐다. 미국의 경우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지속되면서 달러는 상대적 강세를 유지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주요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날 0.29% 오른 98.8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0.53% 상승한 1달러당 152.7엔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152.99엔(2월 14일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으며, 지난 금요일 147.44엔에서 급등했다.

지난 토요일 일본 집권 자민당(LDP) 총재로 다카이치 사나에 의원이 깜짝 선출되자, 정부 재정 확대 기대감이 커지며 엔화 약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UBS 뉴욕의 환율·거시전략가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시장에서는 다카이치 정부가 '아베노믹스' 시절과 유사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즉,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돌아가는 그림"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책의 구체적 방향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키트 주크스 전략가는 "엔화는 외환정책과 국채 발행 계획이 명확해질 때까지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일본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결국엔 엔화에 긍정적이겠지만, 지금은 미국 경제나 일본 정부 정책에 대한 정보 공백 속에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우 연방정부 셧다운이 계속되면서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아, 달러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고 있다. 분석가들은 "해당 지표가 발표됐다면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경기 둔화 신호를 보여줄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UBS의 세레브리아코프는 "미국 외부의 이슈가 부각되고, 동시에 약한 미국 지표가 없는 상황에서는 달러가 상대적으로 잘 버틴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공개한 9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미국 고용시장 리스크가 충분히 커졌다고 보고 금리 인하 필요성에 동의했지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0월 28~29일 회의에서 25bp(0.25%p)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며,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은 78%로 반영되고 있다.

유로화는 0.33% 하락한 1.1616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때 1.1597달러(8월 27일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프랑스에서는 정치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임시 총리가 "정치 위기 속에서도 2026년 예산안에 대한 합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르코르뉘는 불과 이틀 전인 월요일 새 내각을 발표한 직후 총리직과 내각의 사임서를 제출해, 현대 프랑스 정치사에서 가장 짧은 수명의 정부로 기록됐다.

다만 그는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향후 48시간 내 새로운 총리를 지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유로화는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 반전했다.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투자자 수요가 미온적으로 나타났고, 연준 의사록에서도 특별한 새 내용이 없었다는 판단에서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0.6bp(1bp=0.01%포인트) 상승한 4.133%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0.1bp 오른 4.727%를 기록했다. 통상 연준 금리정책 기대치를 반영한 단기물인 2년물 수익률은 1.4bp 상승한 3.586%로 마감됐다.

경제 전망 지표로 주목받는 2년물과 10년물 간 금리차는 +54.5bp를 나타냈다. 이는 장단기 금리 역전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연준이 연속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이미 반영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최근의 좁은 등락 범위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날 실시된 39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과 해외 투자자의 매입 비중이 모두 후퇴해, 투자 수요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DRW 트레이딩의 루 브리엔은 "이번 입찰이 아주 약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훌륭하다고 하기도 어렵다"며 "다소 부진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경제지표가 계속 발표되지 않을수록, 투자자들이 방향성을 잡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며 "경제 데이터가 없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경제 자체가 미스터리로 변해 간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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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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