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협상 이유로 대두 안 사 미국 농민 피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주 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날 것이라며 대두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혀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4주 뒤에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것이고, 대두가 주요 논의 주제가 될 것"이라며 "콩과 다른 곡물들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고 썼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대두를 중국이 구매하지 않아 미국 농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대두 농부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중국이 협상 상의 이유로만 구매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관세로 엄청난 돈을 벌었고 그 돈의 일부를 떼어내 우리 농부들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시 주석과 석 달 만에 전화 통화를 하고 경주 APEC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시 주석이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는 것은 물론 자신이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양측은 약 6년 만에 대면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마지막으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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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25.09.04 wcn050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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