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교육감, 해외서 긴급 영상회의 주재
핵심 사업 우선 반영·불요불급 사업 조정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교육청이 지난달 30일 교육부로부터 내년 보통교부금이 올해보다 579억 원 감액된다는 통보를 받으면서 교육재정 악화가 우려된다.
이에 유럽에서 정책 연수 중인 윤건영 교육감은 1일 다채움 화상회의 시스템인 채움모니터를 통해 직접 영상 회의를 주재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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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충북교육청이 교육재정 악화 대비 예산편성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충북교육청] 2025.10.01 baek3413@newspim.com |
본청 국·과장들이 참석한 영상 회의에서 윤 교육감은 학생 안전과 교육에 직결되는 사업은 최우선 반영하되, 재정 여건이 엄중한 만큼 불필요한 지출은 과감히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서별 사업 정비 결과를 반영해 전 직원이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회의에서 ▲기관별 사업 전면 재검토 ▲사업 우선순위 재정립 ▲불요불급 사업 조정 ▲학교회계 전출금 재검토 등을 통해 핵심 사업에 재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국가 세수 감소로 교부금 감액이 반복되면서 지방교육재정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교부금 제도 개선과 안정적인 재원 확충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부서별로 사업을 재정비해 꼭 필요한 사업과 불필요한 사업을 검토해 분석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도 2026년 교부금이 대폭 줄어들고 인건비 상승분 반영이 미흡해 지방교육재정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