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피 한방울로 다중암 진단 EXAS ① '캔서가드' 파이프라인 확대

기사입력 : 2025년09월17일 08:01

최종수정 : 2025년09월17일 08: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월부터 690달러에 조기 암 검사
50개 이상 암 스크리닝
최대 99%에 이르는 정확도

이 기사는 9월 16일 오후 3시0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멍울이나 통증을 포함해 특정 증세가 나타나기 전 피 한 방울로 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검사 키트가 조만간 출시된다.

690달러에 제공되는 검사 방법은 오는 10월부터 미국에서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의료계는 물론이고 월가에서도 조명을 받는 키트는 이그젝트 사이언스(EXAS)가 개발한 '캔서가드(Cancerguard)'다.

앞서 혈액 검사로 대장암 여부를 진단하는 키트 콜로가드(Cologuard)를 개발해 유명세를 탄 업체는 이번 캔서가드를 앞세워 다중암 검진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여러 가지 암을 한 번의 검사로 알아낸다는 것.

검사의 원리는 암세포가 혈류로 방출하는 변형된 DNA 조각을 찾아내 암의 발생 여부를 밝혀내는 형태다. 이 같은 스크리닝 기술은 암이 초기일 때 발견할 수 있어 환자의 완치 가능성을 높인다는 데 의미가 크다.

보도에 따르면 캔서가드의 워크플로는 혈액 검사를 포함하며, 실험실에서 체내 어딘가에 암이 있는지에 대해 양성 또는 음석 결과가 도출된다.

양성 결과가 나오면 CT(컴퓨터 단층 촬영)나 PET(양전자 단층 촬영) 등 후속 검사를 통해 암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게 된다.

미국 금융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이그젝트 사이언스가 개발한 이번 캔서가드는 지금까지 스크리닝 방법이 개발되지 않은 치명적인 암의 80%를 검사 대상에 포함한다.

캔서가드 [사진=업체 제공]

업계 전문가들은 다중암 검사가 수 억 명의 사람들에게 일상적으로 사용될 경우 관련 업체들이 연간 250억달러에 달하는 매출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대규모 매출을 창출하기까지 갈 길은 아직 멀다. 이그젝트 사이언스는 병원과 의사들을 방문하며 캔서가드를 홍보하고 있지만 아직 미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10월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실험실에서 자체 개발한 검사에 대한 예외 조항 하에서 마케팅을 할 수 있을 뿐 광범위한 보장(wide coverage)을 위해서는 FDA의 승인이 필수다.

이그젝트 사이언스 [사진=업체 제공]

즉, 현재로서는 LDT(Laboratory Developed Test) 예외 조항을 활용해 FDA의 승인 없이도 판매할 수 있는 단계라는 얘기다.

캔서가드가 광범위하게 도입돼 대규모 매출액을 창출하려면 메디케어와 민간 보험사의 보장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FDA의 승인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승인을 받으려면 새로운 기술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 대규모 임상시험이 필요하고, 여기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그젝트 사이언스 이외에 그레일과 가던트 등 업체들이 활발한 연구개발(R&D)과 FDA 승인을 받기 위한 단계를 밟고 있고, 다중암 검사 분야의 진전은 메디케어 보장이 의회 입법으로 강제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과거 대장내시경 검사에 대한 보장 역시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이뤄졌다.

최근 모간 스탠리가 주최한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그레일의 밥 라구사 최고경영자(CEO)는 약700개 옹호 단체들이 의회에 다중암 혈액 스크리닝에 대한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의회에서 세 번째로 많은 공동 발의를 받은 법안이며,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가장 공동 발의를 받은 법안이라고 그는 말했다.

미국 위스콘신 주에 본사를 둔 이그젝트 사이언스는 1995년 메사추세츠 주에서 처음 간판을 올렸다. 생명공학 분야 가운데 업체는 액체 생검 및 분자 진단 분야에 주력하며, 특히 대장암을 포함한 암의 조기 진단 및 정밀 종양학 검사를 개발하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콜로가드와 온코타입 DX(Oncotype DX)가 꼽히고, 10월 출시를 앞둔 캔서가드에 대해서도 의학계와 월가가 커다란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콜로가드는 비침습적 대변 DNS 검사를 통해 대장암이나 전암성 병변을 높을 효율로 검출해 내는 검사 기법으로 평가 받는다.

온코타입 DX는 유방암과 대장암 등 종양 조직에서 유전자 발현을 분석해 재발 위험도 및 맞춤형 치료 가이드를 제시한다.

국내에서도 암환자와 의료진들이 암의 재발 가능성 뿐 아니라 항암 치료를 할 때 재발 위험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이른바 '온코 검사'를 종종 활용한다.

혈액 한 방울로 50가지 이상의 암 유형을 감지해 내는 캔서가드는 이그젝트 사이언스의 파이프라인을 크게 확장했다는 데 의미를 갖는다.

이 밖에 액체 생검(Liquid Biopsy)도 업체의 주력 비즈니스 가운데 하나다. 혈액이나 소변, 대변 등 체액 내의 DNA와 RNA, 단백질 등 미량의 바이오 마커를 검출해 암을 진단하는 기법이다.

소위 '피 한 방울'의 검사와 진단의 정확도를 둘러싼 의구심이 없지 않다. 암 진단은 혈액 내 암세포에서 파생된 미량의 DNA나 RNA, 액소좀, 단백질 등을 검출해 표면 증강 라만분광학 또는 인공지능(AI), 바이오센서 등 첨단 분석 장비를 통해 암세포의 흔적을 찾아내는 원리로 이뤄진다.

진단 결과의 정확도는 민감도 혹은 특이도와 같은 의미인데, 최신 다중암 진단 기술은 97~99%에 달하는 정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된다. 암 병기에 따라 2기 이하 조기 암 진단에서도 88%까지 정확도를 끌어올렸고, 평균 90% 이상의 민감도를 나타낸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액체 생검과 진단 분야에 이그젝트 사이언스 이외에 앞서 언급한 그레일과 가던트도 핵심 기업으로 손꼽힌다.

이 가운데 그레일이 갤러리로 알려진 검사에 대한 FDA 신청 단계에 가장 근접했다. 10월17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의학종양학회 회의에서 업체는 연구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50세 이상의 성인 2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갤러리가 앞서 6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보다 '상당히 높은' 예측 성능을 보였다고 밝힌 상태. 이 때문에 의학계와 월가가 10월 공개하는 결과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그젝트 사이언스는 대장암 조기 진단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미국 보험 적용 확대와 임상 근거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앞서 나간다는 평가다.

기술력과 연구개발(R&D) 측면에서도 업체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유전체 기반의 진단 솔루션과 지속적인 파이프라인의 확대, 진단 정확도 향상 등 다각도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이번에 선보인 캔서가드를 중심으로 피 한 방울로 여러 암을 동시에 진단하는 원천 기술을 접목한 다중 암 진단 플랫폼이 중장기적으로 업체에 성장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KT, 2만명 'IMEI·폰번호 유출 우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가 18일 서울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2차 브리핑을 열고, 불법 초소형 기지국(일명 펨토셀) 신호와 연계한 추가 피해 정황 및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KT는 전수 분석을 통해 불법 기지국 아이디(ID) 4개를 확인했고, 해당 신호를 수신한 고객이 누적 약 2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1차 브리핑 당시 KT가 발표한 2개 ID·1만 9,000여 명에서 범위가 더 확대된 수치다. 피해 고객 수도 278명에서 362명으로 늘었고, 누적 피해액도 1억 7,000만 원에서 약 2억 4,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KT는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 차단 조치 이후 새로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수 분석으로 불법 기지국 ID 4개 확인…2만 명 신호 수신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9월 5일 비정상 소액결제 패턴을 차단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피해는 없다"며 "1차 브리핑 당시 피해 고객 278명(피해액 1.7억 원)으로 파악했으나, 이후 고객 문의(VOC) 기반 추가 분석으로 362명·2억 4,000만원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불법 초소형 기지국 추적 과정에 대해 "소액결제 2,267만 건을 전수로 펼쳐놓고 결제 패턴과 기지국 동작 패턴을 이중으로 분석한 결과, 불법 기지국 ID 4개를 검출했다"며 "이는 VOC 고객의 접속 로그에서 확인된 ID와 동일했다"고 덧붙였다. 또 "불법 기지국 신호를 수신한 고객은 누적 약 2만 명으로 산출됐다"며 "다만 뒤늦게 확인된 두 개의 ID는 작동 시간이 매우 짧아 신호 수신 고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개인정보 유출 정황에 대해서는 "1차 브리핑에서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IMSI)를 중심으로 설명했지만, 민관합동조사단과의 확대 분석 결과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IMEI)와 휴대폰 번호도 단말 기종·사용 환경에 따라 전송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다만 유심(USIM) 인증키는 유출되지 않았고, 고객 성명·생년월일 역시 KT를 통해 유출된 정황이 없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 피해 고객 전액 보상, 2만 명에 '안전안심보험' 무상 제공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추가 피해가 발생한 부분을 고려해 고객 케어 방안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피해 고객 전체에 대한 청구 조정을 진행 중이며, 278명은 조정 완료, 추가 확인된 84명도 금일까지 마무리하겠다"며 "신용카드 결제 시점 차이 등으로 발생한 금액은 즉시 환불 처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이어 "현재 무료 USIM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며 "피해 우려 고객 2만 명 전원에게 'KT 안전안심보험'(가칭)을 3년간 무료 제공해 금융사기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후 3시부터 KT 매장·고객센터·홈페이지에서 피해 여부 확인 시스템을 오픈했고, 24시간 전담 고객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현장 대응 강화도 예고했다. 김 본부장은 "전국 2,000개 매장을 '안전안심 전문매장'으로 전환해 후후 앱 기반의 보안 점검, 악성 앱 탐지, 피싱 대응 안내 등을 상시 지원하겠다"며 "매장별 안전안심 담당자를 지정하고 IT 서포터즈를 활용해 피싱 예방 교육을 연말까지, 내년 이후에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2차 인증 확대와 관련해서는 "고위험 업종에 대해 9월 9일부터~12일까지 PASS 생체/핀 인증을 적용했다"며 "정부·유관기관 지침과 별개로 선제적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펨토셀 18.9만 대 현황 공개…미사용 4.3만 대 차단·회수 착수 KT는 이날 브리핑에서 펨토셀 관리 실태도 공개했다. 구 본부장은 "총 설치 18.9만 대 중 시점별 가동 장비는 15~16만 대 수준"이라며 "3개월 미사용 4.3만 대는 연동 해지 조치했고, 2주 이내 전수 점검해 정상 사용 확인, 철거·회수 또는 영구 접속 차단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 기지국 추정 방식과 원인에 대해 "합법 장비를 불법 개조하거나, 고출력 앰프를 추가 연결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실내용 이동형 형태로 제작해 광범위한 커버리지를 확보한 정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그 분석 기준으로는 ID 4개가 확인됐고, 하드웨어 실물 대수는 수사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본부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소액결제 피해 관련 대응 현황 발표를 하고 있다. 2025.09.18 ryuchan0925@newspim.com 복제폰 가능성 논란에 대해 손정엽 KT 디바이스본부장은 "복제폰에는 IMEI·IMSI·인증키 3가지가 모두 필요하다"며 "인증키는 유심(HSM 주입)과 서버에만 암호화 저장돼 있으며 통신망을 오가지 않는다. 따라서 IMEI·IMSI만으로는 복제 불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KT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관련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은 "KT는 수개월 전 향후 5년간 보안 투자 1조 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올해·내년 우선순위를 모바일 서비스·단말 보안으로 재배치하고, 보안 거버넌스 강화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용어 설명 펨토셀(Femtocell)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 설치해 휴대폰 신호를 보강하는 장치. 불법 개조 시 해킹·소액결제 범죄에 악용될 수 있음.VOC (Voice of Customer) :고객 불만·문의 사항. 기업이 문제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때 쓰는 데이터 소스. IMSI (International Mobile Subscriber Identity, 국제 이동가입자 식별번호) : 유심(USIM)에 저장된 번호. 이동통신망에서 가입자를 식별하는 고유 번호로, 유출될 경우 특정 가입자의 통신 기록 추적이 가능. IMEI (International Mobile Equipment Identity, 국제 모바일 기기 식별번호) :단말기(휴대폰) 고유 식별번호. 분실·도난 시 기기 차단이나 추적에 활용. USIM 인증키 : 통신사 네트워크에 가입자임을 인증하는 핵심 암호화 키. 유심 칩과 서버에만 저장되며, 유출되면 복제폰 생성 가능성이 생김. 복제폰(Clone Phone) : 정식 단말과 동일한 IMSI, IMEI, 인증키를 복사해 만든 불법 단말기. 원래 가입자처럼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음. dconnect@newspim.com 2025-09-18 17:18
사진
롯데카드 '297만명' 해킹 당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 사고로 총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가운데 28만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카드 확인 코드)번호까지 함께 노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는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고객 피해 차단에 나서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이자 할부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 카드사용 알림 서비스 등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예산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롯데카드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과와 피해 규모,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정보가 악용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해킹 피해에 대해 대대적인 사내 인적 쇄신을 예고하며 필요할 경우 사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다. 전체 회원(약 96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yooksa@newspim.com 이 가운데 269만 명은 연계정보(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돼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8만 명은 카드번호·비밀번호 일부·유효기간·CVC 번호 등이 함께 노출돼 '키인 결제(KEY IN)' 방식 등 특수 결제를 통한 부정 사용 위험이 존재한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없다"며 "해외 온라인 결제는 전화 본인 확인 후 승인되도록 하고, 국내 키인 결제 가맹점도 추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부정사용 우려가 큰 28만명에 대해서는 재발급 문자와 안내전화를 병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차년도 연회비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17일 기준 28만명 중 약 5만5000명이 재발급·사용정지·탈회 절차를 완료했다"며 "연회비 면제 규모는 최소 5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앱 메인 화면에 재발급·해외결제 차단·비밀번호 변경 메뉴를 배치하고, 동시 접속 인원을 60만명까지 확대했다. 24시간 전용 상담센터 인력도 보강했다. 조 대표는 "해커가 1.7GB 파일을 압축해 반출한 뒤 흔적을 교묘하게 지워 초기 파악이 어려웠다"며 "200GB의 데이터를 4700여 개 조각으로 나눠 가져갔고, 복구 및 고객별 매칭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정보보호 투자가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9년 당시 71억원 수준이던 정보보호 투자가 2021년 137억원으로 늘었고 인력도 19명에서 현재 3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일축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서버·운영체제·소프트웨어 환경을 전면 교체하고 전담 레드팀을 신설해 해킹 침투를 가정한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보안사고로 보지 않고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 계기로 삼겠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대적 인적쇄신과 IT 인프라 전면 개편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2025-09-18 17: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