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한강버스, 안전성·편의성 통해 교통 혁신 일궈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에도 영국 런던 템스강을 오가는 수상버스인 리버버스와 같은 수상대중교통이 도입된다. 한강 물길을 따라 서울 동서를 잇는 한강버스가 오는 18일 정식 운항을 앞뒀다.

서울시는 한강버스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선착장 주변에 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선착장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소를 설치했다.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의 사용 범위도 한강버스까지로 넓혔다. 기존 권종에 5000원을 추가하면 지하철과 버스, 따릉이와 함께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선착장 건물에는 카페를 비롯한 식음료점 등 편의시설 인프라도 확충했다.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이 열리면 출퇴근길, 꽉꽉 막히는 도로와 지하철을 벗어나 시민들이 커피와 베이글을 들고 한강뷰를 보며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오세훈 시장이 그리는 미래다.

이경화 사회부 차장

그러나 빠른 사업 추진보다 중요한 건 내실이다. 최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선 한강버스에 대한 안전성 검증 부족과 선박 건조작업 지연으로 인한 세금 낭비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선 안전과 편리성을 현장 점검한 결과, 한강버스와 선착장 구조에 추락이나 낙상 위험이 있고 교통약자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강버스는 교통정체를 피해 빠른 운항이 가능하지만 이용 편의성까지 고려해야한다.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과의 연계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시내·마을버스, 따릉이 확충에 이어 무료 셔틀버스까지 마련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지만 적지 않은 환승 횟수와 날씨 변수에 따른 불편은 여전히 운영상의 과제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한강버스도 자칫하면 사업 활성화에 실패한 한강수상택시와 같은 신세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앞서 2007년 수상 대중교통 시대를 열겠다며 서울시가 야심차게 내놓은 수상택시는 이용자가 해마다 줄더니 급기야 2023년에 출퇴근용으로 26명만 이용했다는 보고서가 나올 정도로 외면 받았다. 선착장 접근성 문제, 연계 교통·시설 미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대중화가 가능한 가격 경쟁력도 필수다. 서울시는 편도 요금 3000원, 기후동행카드 무제한 탑승 적용 등을 내세워 한강버스의 대중교통·관광 수단으로서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저렴한 요금 구조는 부대사업 수익 규모에 대한 낙관적인 시선에서 기인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운영과 관련해 대중교통과 관광 두 가지를 모두 염두에 두고 있다. 그렇다면 한강버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방안도 고민해봐야 한다. 새로운 교통수단의 수용 여부는 결국 이용자 경험에서 비롯된다. 한강버스에 대한 우려가 기우가 되도록 안전성과 편리함을 두루 갖추고 진정한 교통 혁신을 일궈 가길 바란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