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대기업·VC와 교류… 한국 AI 스타트업 소개
IR 피칭·네트워킹 통해 현지 시장 특화 전략 공유
44개 기업 참가… 한일 AI 협력 기반 마련
신규 합류 멤버사 포함해 37개사로 확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일본에서 한국 AI 기업을 알리고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첫 글로벌 행사를 열었다.
7일, SK텔레콤은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K-AI 얼라이언스가 일본에서 연 첫 공식 행사로, 일본 주요 기업과 벤처캐피털을 대상으로 한국 AI 스타트업의 역량을 알리고 투자·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SK텔레콤와 함께 일본 진출을 준비 중인 17개 얼라이언스 멤버사가 참여했으며, 일본 측에서는 NTT, 미쓰비시상사, 미즈호 은행, 프리퍼드 네트웍스, NTT도코모 벤처스, PKSHA 등 주요 기업과 벤처캐피털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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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 행사의 개회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
참가 기업들은 IR 피칭과 네트워킹 세션을 통해 각 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발표 기업으로는 데이터 중심 AI 전문기업 셀렉트스타, AI·로보틱스 기반 커머스 솔루션 스튜디오랩, AI 인프라 기업 엘리스그룹과 래블업, AI 서비스 기업 스캐터랩, 라이너, XL8, 이모코그, 사운더블 헬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스타트업을 위해 글로벌 브레인 이경훈 대표와 올거나이즈, 타임트리 등 일본 내 한국계 기업인들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한일 양국에서 총 44개 기업이 참석해 활발한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일본은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K-AI 생태계의 일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K-AI 얼라이언스는 지난 2023년 2월 7개사로 출범한 뒤 현재 37개사로 확대됐다. 최근에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 리얼월드, AI 기반 IP 인프라 솔루션 마크비전, 리걸테크 기업 로앤컴퍼니 등 7개사가 새로 합류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