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시진핑, 베이징서 6년 만에 회담
전략적 협력·한반도 정세 논의 주목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곧 회담한다고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시 주석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곧 개최한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 간 회담은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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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2019년 6월 20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19.06.21.photo@newspim.com |
이날 앞서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은 양자 관계와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열병식 참석과 시 주석과의 회담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북한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교류·협력을 확대하며 사회주의 대업을 함께 진전시키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북·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한반도 정세와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가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답방 형식'의 방북을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 주석이 북한을 찾은 것은 2019년 6월 첫 방북이 유일하며, 당장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쌍십절) 행사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