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외부 IP 활용 신작 7종에 흥행작 '세나리' 글로벌 서비스
'칠대죄 오리진'·'몬길: 스타 다이브', 게임스컴서 기대감 높여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 11월 정식 출시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넷마블이 신작 라인업 7종 가운데 '뱀피르'와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연이어 선보이면서 하반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 정식 출시한 뱀파이어 콘셉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뱀피르'가 초기 성과를 거두면서 출격을 기다리는 남은 신작에도 관심이 쏠린다.
넷마블은 4일 캐릭터 수집형 AFK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중국과 일부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에 정식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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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하반기 신작 라인업. [사진=넷마블] |
'킹 오브 파이터 AFK'는 일본 SNK의 글로벌 인기 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복고 감성의 2D 도트 그래픽과 고퀄리티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최소 5명에서 최대 15명으로 구성된 덱을 활용한 전략 전투와 시리즈별 인기 파이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와 몰입감 넘치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지난 5월부터 캐나다,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진행된 소프트론칭에서는 '원작의 타격감과 감성을 픽셀아트 스타일과 세밀한 일러스트로 잘 구현했다'라는 호평을 받았으며 지난달 22일 기준 글로벌 사전등록자 150만명을 돌파했다.
'뱀피르'는 출시 당시 30개의 서버를 오픈했으나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모든 서버의 캐릭터 생성이 제한돼 9개의 신규 서버를 추가했다. 또 출시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했으며 출시 일주일 만에 동시접속자 2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게임 밸런스 개선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뱀피르'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넷마블은 상반기 출시작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연이어 흥행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하반기에는 속도전을 통해 다양한 장르와 자체·외부 IP를 활용한 신작 7종을 선보이며 흥행의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지난달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5 전야제 쇼케이스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면서 글로벌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았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부 이상을 기록한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멀티버스 기반의 오리지널 스토리로 원작 '일곱 개의 대죄'와 '묵시록의 4기사' 캐릭터는 물론 게임만의 독창적 캐릭터도 만나볼 수 있다.
게임스컴에서는 자체 IP로 개발 중인 '몬길: 스타 다이브'도 선보였다. '몬길: 스타 다이브'는 2013년 출시돼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은 수집형 RPG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으로, 언리얼 엔진5로 개발돼 세련된 그래픽과 다이내믹한 타격감을 특징으로 한다.
또 다른 신작 '스톤에이지: 펫월드'는 1999년 개발돼 전 세계에서 2억명이 즐긴 석기시대 배경 스테디셀러 IP '스톤에이지'를 활용한 작품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 다이브', '스톤에이지: 펫월드'는 현재 글로벌 사전등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 스타 다이브'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5'에도 참가한다.
오는 11월 17일 정식 출시를 확정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는 지난해 글로벌 흥행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IP를 활용한 PC·콘솔 플랫폼 기반 액션 게임이다. 지난달 출시일 발표와 함께 엑스박스(Xbox) PC와 스팀 플랫폼에서 사전 구매를 시작했다.
이용자들은 최대 4인이 함께 즐기는 협력 전투와 함께 주인공 성진우의 군주화된 모습으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군주화 전투'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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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 [사진=넷마블] |
'프로젝트 SOL'은 '신'이라는 키워드를 테마로 한 MMORPG로,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다.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사실적인 그래픽과 심리스 오픈 월드로 개발 중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11월 개발사 알트나인과 '프로젝트 SOL'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외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넷마블은 오는 18일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4분기에는 'RF 온라인 넥스트'의 서비스 권역을 대만, 홍콩, 마카오, 일본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7개의 신작과 3개의 게임 권역 확장을 예상한다"며 "하반기에는 신작 출시에 따른 효과와 글로벌 출시 게임을 통해 상반기 대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종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출시작과 하반기 대형 신작 론칭에 따라 공백기가 없어 편안하다"며 "기존 출시작의 업데이트 속 하반기 지속되는 대형 IP의 흥행 여부가 기업 가치와 주가 리레이팅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