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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 "2년마다 내시경 검사 꼭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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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위암 발병률... 몽골,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오는 9월 7일은 '위암 조기검진의 날'이다. 위암은 특별한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날은 그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위암으로 인한 발생률과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위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국제암연구소(IARC) 자료에 의하면 2022년 기준 한국인의 위암 연간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27명으로 몽골, 일본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이렇게 위암은 폐암, 간암과 더불어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암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생존율을 좌우한다. 

강릉아산병원 암센터 외과 정성아 교수는 "우리나라는 식습관, 유전, 환경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위암 발생률이 높다"며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에 이를 정도로 치료 성적이 좋은 암인 만큼, 건강검진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릉아산병원 암센터 외과 정성아 교수.[사진=강릉아산병원] 2025.09.04 onemoregive@newspim.com

◆조용히 자라는 암…위암의 '침묵'을 경계하라

위암은 조용히 자라다가 증상이 심화 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소화불량, 체중감소, 빈혈 등이 있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경미하다. 

많은 이들이 위암을 의심하는 대표 증상으로 '연하곤란(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상태)'을 떠올리지만, 실제로 위암 환자 중 약 7.8% 정도만 이 증상을 경험한다. 

정 교수는 "초기 위암은 다른 위장 질환과 증상이 유사해 환자 스스로 질환을 인지하기 어렵다"며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강릉아산병원에서 위내시경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은 7만2803명으로, 이 중 83명이 위암으로 조기 발견되어 치료를 받았다. 

◆위암, 왜 한국인에게 많을까?

전 세계에 비해 우리나라 위암 유병률이 높은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과 짜고 맵고 자극적인 식습관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위암 발생 위험이 약 3.8배 증가하며, 짠 음식이나 절임 음식 위주의 식습관도 발병 위험을 4.5배까지 높인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전부터 젓갈, 김치, 장아찌 같은 절임 음식 섭취가 많았고, 식사의 온도도 높아 위 점막에 자극을 주기 쉬웠다"며, "다행히 최근에는 식습관이 개선되고 헬리코박터 감염률도 감소하면서 위암 발생률이 다소 낮아지는 추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전히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위 점막이 장 점막처럼 변형된 상태)이 있는 사람,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최신 위암 치료, '절개 없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위암 수술이라고 하면 복부를 크게 절개하는 개복 수술을 떠올렸지만,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처럼 상처를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 수술'이 보편화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직경 1cm 남짓한 작은 구멍 4~5개를 뚫어 수술 도구를 삽입해 진행되며, 통증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로봇수술은 의사의 손동작을 로봇이 정밀하게 재현하는 방식이다. 복강경 수술 장점에 더해 의사의 손떨림을 방지하고, 기존 수술보다 더 정교한 절제가 가능해지면서 최근 위암 치료에서도 활용 빈도가 늘고 있다. 

위암 수술은 위를 넓게 절제하면서 전이 가능성이 있는 주변 림프절들을 함께 제거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위의 60% 이상이 절제된다. 다만 최근에는 조기 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위를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들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정 교수는 "위암 환자의 약 70%는 수술적 치료를 받으며, 일부 진행암 환자는 수술 전 항암 치료를 먼저 시행한 후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며,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다양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이 핵심이다"고 말했다. 

◆위암, '완치 가능한 암'... 검진과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

위암은 치료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 관리가 생존율을 높이는 열쇠다. 특히, 위암은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90%에 달하고, 수술 후 정기적인 추적 검사만 잘 받으면 재발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짠 음식, 가공육, 탄 음식, 너무 뜨거운 음식은 피하고, 채소와 과일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음주와 흡연은 위점막을 자극해 위암 위험을 높이므로 가능한 한 절제하거나 중단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면 반드시 제균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강릉아산병원 암센터 외과 정성아 교수는 "위암은 더 이상 무서운 암이 아니라,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도 가능한 '치료 가능한 암'이 되었다"며 "40세 이상이라면 국가 건강검진 혜택을 통해 2년에 한 번 꼭 위내시경 검사를 받기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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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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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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