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스웨덴에 본사를 둔 핀테크 기업 클라나(Klarna)가 미국 뉴욕 증시(NYSE) 상장을 통해 12억 7천만 달러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3일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클라나는 상장 공모가를 주당 35~37달러로 정하고 보통주 약3431만 1274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556만주를 공모하고 나머지 약 2880만 주는 기존 주주 매각 물량이다. 회사 가치는 최고 140억 달러로 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 설립된 클라나는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로 잘 알려져 있다. 앞으로 직불카드, 저축예금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종목 코드 KLAR을 부여 받아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은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모간스탠리가 공동 주간사를 맡았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업 공개 서류에 따르면 이 회사의 6월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8억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손실 규모는 5300만 달러로 작년보다 증가했다.
클라라는 당초 올 초 기업공개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4월 상호관세 발표로 시장이 어수선해지 계획을 미뤘다.
이 회사는 2021년 6월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펀딩라운드에서 기업 가치가 456억 달러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2022년에는 67억 달러로 기업 가치가 85%나 감소한 바 있다. 회사측은 당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거시경제적 환경 악화를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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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화면에 비친 클라나 로고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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