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성매매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가수 지나가 심경을 전했다.
2일 지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과 함께 영어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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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근황을 전한 가수 지나. [사진=지나 SNS 캡처] 2025.09.02 moonddo00@newspim.com |
지나는 "이 이야기를 오랫동안 마음 속에 묻어두고 살았다"며 한국 연예계에서 일할 때 내 삶을 크게 바꿔 놓은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가장 아팠던 것은 일어난 일이 아니라, 침묵이었다"라며 "숨으려고 사라진 게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사라졌다. 하지만 더 이상 겁에 질린 소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과거에 의해 정의되지 않고 지금 내가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정의된다"라며 "나는 치유됐고 성장했으며 내 목소리를 되찾고 있다. 오래된 상처를 되살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직과 사랑으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끝으로 지나는 "믿어주신 충성스러운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떠나간 분들도 이해한다. 그리고 부끄러워서 침묵하는 모든 분께, 여러분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요즘 어떻게 지내셨나 오랜만이다. 사랑을 담아"라고 전했다.
지나는 지난 2010년 가수로 데뷔해 '꺼져줄게 잘 살아', '블랙 앤 화이트' 등을 발표하며 얻었다. 그러나 2016년 원정 성매매 사건에 휘말리며 논란에 휩싸였다. 재미교포 사업가 등과 성관계를 맺고 대가로 현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지나는 연인 관계였다고 반박했으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나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SNS를 통해서 가끔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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