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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바이오 '세계폐암학회' 출격…리가켐·유한양행 성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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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켐 '차세대 ADC 치료제' 연구 결과 발표
유한양행 '렉라자' 3상 후속 결과 공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세계페암학회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가해 신약 성과를 알린다. 학계와 산업계가 주목하는 무대인 만큼, 글로벌 신약 시장에서의 입지와 경쟁력을 가늠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폐암학회(WCLC)가 열린다. 세계폐암학회는 폐암 및 흉부 종양 분야에 특화된 가장 큰 국제 학회로 전 세계 폐암 전문가들이 모이는 연례 학술 행사다. 매년 70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참가하고 있다.

세계폐암학회 로고

리가켐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다안바이오)로부터 도입한 CEACAM5 항체와 리가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기술 '콘쥬올'을 결합해 개발한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LCB58A'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LCB58A는 기존 CEACAM5을 타겟하는 ADC와 달리 혈중에 존재하는 가용성 CEACAM5에는 결합하지 않고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결합한다. 리가켐바이오의 임상적으로 검증된 링커 기술이 적용돼 유망한 치료 전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가켐바이오는 LCB58A에 대해 다양한 링커-페이로드 조합의 ADC를 제작해 여러 세포주에서 실험을 진행한 결과 비교 항체인 '투사미타맙' 대비 우월한 내재화를 보였으며, 세포주 유래 이종이식(CDX) 및 환자 유래 이종이식(PDX) 모델에서 우수한 항종양 효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차별화된 우수성을 입증한 LCB58A는 앞선 CEACAM5-ADC들의 실패 사례를 극복할 수 있는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ADC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2027년 LCB58A의 글로벌 임상 IND를 제출해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이 존슨앤드존슨(J&J)에 기술이전한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J&J의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임상 3상 후속 결과도 공개된다.

초록에 따르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투여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내성 발생률은 3.4%로 나타났다. 반면 경쟁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를 투여한 환자들의 내성 발생률은 13.1%였다. 발표 내용에는 뇌전이를 동반한 폐암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 등 연장 등 세부 지표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또한 이번 학회에서 타그리소와 항암화학 병용요법의 최종 전체생존기간(OS) 결과가 담긴 3상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타그리소 대비 유의미한 임상 결과를 통해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에스티큐브는 비소세포폐암에서 'BTN1A1'을 표적으로 한 치료 전략의 유효성을 입증한 전임상 및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BTN1A1은 종양 미세환경에서 T세포 면역을 억제하는 단백질로, 이를 차단하는 항체 신약은 기존 PD-1/PD-L1 억제제의 한계를 보완할 새로운 면역항암제로 주목된다.

회사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한 연구에서 BTN1A1과 PD-L1의 차등 발현 양상을 확인했으며, 특히 도세탁셀 투여 후 BTN1A1 발현이 특이적으로 증가해 항-BTN1A1 항체가 항-PD-L1 항체보다 더 높은 반응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에스티큐브는 BTN1A1과 핵YAP1이 함께 발현될 때 자사가 개발 중인 신약 '넬마스토바트'의 효과가 더 크다는 임상 분석 결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1상 임상시험에 참여한 폐암 환자 4명의 조직을 분석한 결과, BTN1A1이 양성이면서 핵YAP1 발현이 높은 환자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이 더 길게 나타났다.

유승한 에스티큐브 연구총괄(CSO)은 "화학항암제 투여 이후 BTN1A1 발현이 증가하는 현상은, 기존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내성을 보이는 PD-L1 음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BTN1A1을 타깃으로 한 치료가 유망한 전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난치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있어 BTN1A1 기반 병용전략의 임상적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있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점차 세계폐암학회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며 "이번 학회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공개한다면 향후 기술이전, 글로벌 공동개발, 시장 입지 확대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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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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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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