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확장 수혜주, 사상 최대 매출 달성
데이터센터 부문 92% 성장, AI 수요가 주도
LoRa 기반 산업용 IoT 시장서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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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고성능 반도체 기업 셈텍(종목코드: SMTC)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의 핵심 수혜주로 자리매김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셈텍은 25일(현지 시각) 발표한 2026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사상 최대 매출과 함께 전방위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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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텍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
26일 뉴욕증시에서 셈텍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14% 급등한 58.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50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과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 셈텍의 사업 구조와 경쟁력
1960년 설립되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마릴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셈텍은 사물인터넷(IoT) 시스템과 클라우드 연결에 사용되는 고성능 반도체 설계 및 부품 조립 전문기업이다. 업체는 하이엔드 소비자,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통신, 산업용 장비를 위한 아날로그 및 혼합신호 반도체 제품을 제조해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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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텍의 다양한 최종시장 [사진 = 업체 홈페이지] |
셈텍의 최종시장은 크게 세 부문으로 나뉜다. 인프라 최종시장과 관련해서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5G 및 무선 네트워크 장비, 광대역 인터넷 장비 관련 솔루션을 제공한다. 산업 최종시장에는 제조 기계용 센서, 공장 자동화, 차량용 칩, 영상용 칩 등을 공급하며, 하이엔드 소비자 최종시장에서는 PC, 스마트폰, 기타 가전제품용 연결 칩을 담당한다.
셈텍의 강점은 다양한 상업적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다양하고 고성능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있다. 데이터센터, 스마트폰, IoT 기기를 포함한 다양한 인프라, 하이엔드 소비자 가전,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필수적인 제품을 공급한다. 혁신에 대한 집중은 업체의 연구개발 투자에서 잘 드러나며, 이를 통해 새롭고 향상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시하여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탄탄한 시장 입지를 구축했다. 2026회계연도 2분기에 이 지역은 회사 순매출의 약 65%를 차지했다. 이러한 지리적 강점은 셈텍의 전략적 시장 침투력을 입증할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급속한 기술 발전과 고성능 반도체 및 IoT 솔루션 도입 증가를 고려할 때 미래 성장을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한다.
◆ 사상 최대 매출과 수익성 동반 개선
셈텍의 2026회계연도 2분기 순매출은 2억57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순이익은 전년 동기 810만 달러에서 3670만 달러로 급증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1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0.40달러를 상회했다.
수익성 개선도 두드러졌다. 비GAAP 조정 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50.4%에서 53.2%로 상승했으며, 영업 현금 흐름은 444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60% 증가했다. 이는 매출 증가와 함께 운영 효율성도 크게 개선되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홍 호우 셈텍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은 고객과의 깊은 유대 관계, 운영 효율성, 탁월함을 추구하는 기업 문화에 기반한 강력한 전년 대비 재무 성과를 반영한다"면서 "셈텍은 핵심 사업에 대한 집중적 투자를 통해 향후 고성장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 데이터센터 부문, AI 수요로 92% 급성장
이번 실적의 핵심 동력은 데이터센터 부문의 폭발적 성장이었다. 인프라 최종시장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734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중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대비 92% 급증한 5220만 달러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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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텍의 2026회계연도 2분기 인프라 최종시장 성과 [사진 = 업체 홈페이지] |
이러한 성장은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에서 업체의 사이버에지(CyberEdge) 광학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에 기인한다. 셈텍은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를 중심으로 설계 수주와 생산 확대가 가속화되면서 사이버에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AI 워크로드(사용량) 증가에 따른 데이터센터 확장은 글로벌 메가트렌드로, 고성능 반도체와 광통신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셈텍은 이러한 구조적 변화의 핵심 수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LoRa 기반 산업용 IoT 시장서도 강세
산업용 IoT(사물인터넷) 분야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산업 최종시장 순매출은 연결 솔루션 도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억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LoRa 지원 솔루션 매출이 스마트 시티, 산업 자동화, 자산 추적 분야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3690만 달러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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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텍의 2026회계연도 2분기 산업 최종시장 성과 [사진 = 업체 홈페이지] |
LoRa는 '장거리(Long Range)'의 약자로, 저전력 장거리 무선 통신 기술이다. 셈텍이 개발한 이 기술은 IoT 분야에서 사실상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며,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수억 개 이상의 디바이스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다.
셈텍에 따르면 LoRa 기반 디바이스는 스마트 시티, 스마트 홈 및 빌딩, 지역사회, 계측기기, 공급망, 물류,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백 건의 실제 활용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 관리, 천연자원 절약, 오염 제어, 인프라 효율화, 재난 예방 등 지구가 직면한 주요 문제들을 해결하는 스마트 IoT 애플리케이션 구현에도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소비자 부문도 견조한 성장세 유지
하이엔드 소비자 최종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412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소비자용 TV 순매출은 15% 증가한 299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셈텍의 강력한 콘텐츠 포트폴리오와 프리미엄 기기 부문의 경쟁력을 반영하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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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텍의 2026회계연도 2분기 하이엔드 소비자 최종시장 성과 [사진 = 업체 홈페이지] |
▶②편에서 계속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