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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글로벌 시장서 결실…내년 흑자 전환 목표"

기사입력 : 2025년08월27일 14:10

최종수정 : 2025년08월27일 14:10

Gen5 매출 호조...파두 실적 '청신호'
"4대 CSP 중 2곳 고객사로 확보"
차세대 'Gen6 컨트롤러' 고객사 확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내년 이후 Gen5 컨트롤러 매출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내년에는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목표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수많은 어려움을 거쳐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27일 서울 종로구 클럽806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파두 2.0 비전'을 발표하고 인공지능(AI) 스토리지 선도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파두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기업과 직접 거래를 확보한 국내 유일의 팹리스 기업"이라며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했고, 이제는 AI 시대 데이터센터 핵심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효 파두 대표가 27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파두2.0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나영 기자]

파두는 설립 초기부터 스토리지 아키텍처 혁신을 내세우며 SSD 컨트롤러 개발에 집중했다. 첫 제품인 Gen3 컨트롤러는 해외 고객을 확보했지만, 두 번째 제품인 Gen4 컨트롤러는 지난 2023년 반도체 불황의 여파로 판매가 부진했다. 이 대표는 "제품의 기술 경쟁력은 충분했지만 시장 전체가 위축되면서 판매 기회를 놓쳤고, 그 공백이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파두는 최근 실적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반도체 불황으로 Gen4 성과가 저조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Gen5 컨트롤러 공급이 시작되면서 올해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Gen5는 고객사 다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기존 고객사들의 재도입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파두는 올해 상반기 매출 42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배 급증했다.

현재 파두는 글로벌 4대 하이퍼스케일러 가운데 2곳과, 세계 6대 낸드플래시 업체 중 2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아마존(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로 대표되는 하이퍼스케일러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뜻한다.

향후 전략의 핵심은 Gen6 컨트롤러다. 이 대표는 "내년부터는 추가로 최소 한 곳 이상의 하이퍼스케일러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낸드플래시 업체와의 협업도 절반 이상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파두는 단순 SSD 컨트롤러 기업에서 나아가 'AI 팹리스 기업'으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파두는 'AI 데이터센터 SSD 기업'을 넘어서 'AI 팹리스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개발은 단순히 회로를 그리는 일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논리를 구현하는 과정"이라며 "AI를 활용한 자동화 설계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인력과 비용 증가 없이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두는 장기적으로 GPU와 직접 연결되는 차세대 AI 스토리지 개발과 서버 아키텍처 최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력 관리 반도체(PMIC) 등 신규 영역 연구개발도 병행 중이다. 일부 제품은 이미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SSD에 탑재돼 양산을 시작했으며, 차세대 반도체 설계도 진행되고 있다.

이 대표는 "10년 전만 해도 한국의 팹리스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 기대한 이는 많지 않았다"며 "그러나 파두는 꾸준히 글로벌 고객을 확보했고, 이제는 AI 시대를 선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품 개발에 3년, 매출 발생까지 7년이 걸렸다"며 "빠른 성과보다 긴 검증을 견디는 것이 반도체 산업의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반도체를 개발하는 것보다 고객사의 신뢰를 얻는 과정이 더 중요하며, 이 경험이 파두의 가장 큰 자산이자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시스템 반도체가 단순 국산화 차원을 넘어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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