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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AI로 대전환"···은행권도 'AI 데이터센터' 대규모 투자 단행

기사입력 : 2025년08월20일 10:45

최종수정 : 2025년08월20일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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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 제2데이터센터 건립 추진
AI 대비 고성능 정보처리능력 보강 등
기존 데이터센터에 재난센터 기능 확대
2028~2030년 목표, 금융AI 활성화 목표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5대 강국 도약 국정과제에 맞춰 은행권에서도 제2데이터센터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대한 정보처리가 가능한 신규 센터를 통해 본격적인 AI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함이다. 제2센터가 본격 가동되는 2030년부터 금융AI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제2 데이터센터 건립을 확정 또는 추진중이다. AI 시대에 대비해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고성능 연산력을 갖춘 데이터센터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KB·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 [사진=뉴스핌DB]

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 7월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에 'KB 통합IT센터'를 준공했다. 기존 메인센터와 백업센터가 노후화됨에 따라 새로운 전산센터를 설립, 더욱 고도화된 정보보호체계를 갖췄다. 계열사별로 분산 관리하던 IT 인프라와 기술을 한곳으로 집중해 그룹 시너지도 강화했다.

제2센터는 건설 후보지 검토 단계다. 통합IT센터가 비교적 최근에 건립돼 2센터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 최적의 입지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2030년 건립을 목표로 AI 시대에 대비한 대규모 첨단 인프라 거점이 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3년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에 ESG 기반 친환경 인증을 받은 데이터센터를 건립했다. 국제 표준 'Tier3' 등급의 기반 시설을 통한 무중단 서비스 제공하고 디지털전환(DT) 가속화에 따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 등을 구성했다.

제2센터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후보지를 검토중이다. 기존 데이터센터 기능에 재해복구센터의 개념을 확장해 안정화와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안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2015년에 인천광역시 청라국제도시에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 하나금융그룹 통합센터로 1800여명이 상주한다. 진도8 수준의 지진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를 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노력해 2018년 대한민국 소방안전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2센터는 아직 검토 단계다. 현재 진행중인 차세대 전산 시스템 구축사업 2단계인 '프로젝트 FIRST' 진행 상황을 반영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시기는 미정이지만 1센터가 상대적으로 노후한만큼 AI에 대비한 2센터 건립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009년 서울시 상암동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했던 우리은행은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빠르게 2센터 건립을 확정했다. 지난해말 경기도 남영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8년까지 '디지털 유니버스'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AI와 블록체인,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DT 가속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디지털 금융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최첨단 기술과 친환경 설계를 접목한 그룹 IT 개발 및 운영 시설, 금융 R&D센터, 교육 시설 등 IT 핵심 전략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은행권 제2센터는 공통적으로 고도화된 정보처리능력과 함께 재해복구센터 역할도 병행하게 된다. 이에 메인센터와 재해복구센터 기능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실시간 동기화가 가능한 '액티브-액티브' 방식을 추진중이다. 현재 사용중인 '엑티브-스탠바이(주센터와 재해센터 분리 방식)'에 비해 빠른 대응이 가능하고 투입 비용 대비 가용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가장 먼저 착공에 돌입할 우리은행을 필두로 2028년부터 2030년을 기점으로 제2센터가 본격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2030년까지 AI 5대 강국 도약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전략시점과 일치한다. 대대적인 금융AI 활성화가 예상되는 이유다.

다만 AI를 금융권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광범위하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망분리와 마이데이터 등의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 차원의 면밀한 검토가 요구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제2센터 건립에는 막대한 자본과 시간이 투입되지만 AI 등 DT 확대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프로젝트"라며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와 맞물리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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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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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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