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3R 7언더 개인 최저타 맹타쳤지만 시드권 상실
프로모션 이벤트 통해 재진입하거나 다른 무대로 가야
무뇨스, 연장 첫 홀 버디 낚아 람 꺾고 LIV 데뷔 첫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장유빈(23)이 시즌 마지막 라운드에서 개인 최저타를 기록하며 투혼을 발휘했지만 방출권 탈출은 무산됐다.
장유빈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필드의 더 클럽 앳 채텀 힐스(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인디애나폴리스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4타를 쳤다. 전날까지 공동 35위였던 그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2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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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사진 =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라운드는 장유빈의 LIV 골프 39라운드 중 가장 좋은 스코어였다. 종전 그의 최저타는 4언더파였다. 그러나 LIV는 대회 기준 상위 24위까지만 포인트를 부여해 장유빈은 순위 상승에도 점수를 얻지 못했다.
결국 시즌 최종 포인트 랭킹 53위에 머문 장유빈은 다음 시즌 출전권을 잃었다. 최소 48위 안에 들어야 하는 '오픈 존' 진입에 실패하면서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이로써 그는 프로모션 이벤트를 통해 재진입을 노리거나 아시안투어나 한국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PGA 투어 및 산하 대회는 LIV 출전 선수에게 1년간 출전 자격을 부여하지 않는다.
지난해 KPGA 투어에서 상금왕과 대상을 차지했던 장유빈은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직후 LIV 무대에 합류했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1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는 한 차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최고 성적은 공동 21위였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20위권에 든 것도 네 번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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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폴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바스티안 무뇨스가 18일 LIV 골프 인디애나폴리스 대회 최종일 우승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2025.08.18 psoq1337@newspim.com |
최종전 우승은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차지했다. 그는 첫날 12언더파 59타를 치며 기세를 올린 뒤 최종합계 22언더파로 욘 람(스페인)과 연장 승부를 벌였고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2023년 LIV 합류 이후 첫 우승이다.
시즌 포인트 1위는 람이 가져갔다.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226점을 확보한 람은 시즌 5승을 기록했던 호아킨 니만(칠레·223점)을 제쳤다. 람은 시즌 내내 단 한 번도 톱10 밖으로 밀려나지 않는 꾸준함으로 1800만 달러(250억원)의 보너스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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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폴리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욘 람이 18일 LIV 골프 인디애나폴리스 대회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우유를 자신의 머리에 쏟으며 시즌 포인트 1위 확정을 자축하고 있다. 2025.08.18 psoq1337@newspim.com |
LIV 골프는 오는 23일부터 미국 미시간주 플리머스에서 단체전 최종전을 치르며 2025시즌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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