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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마트…하반기에도 '실적 질주'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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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216억원 흑자 달성...정용진式 혁신, 실적 반등 견인
연간 5000억 이익 실현 전망...내수회복·홈플러스 반사이익 기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마트가 올해 2분기 흑자 전환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통합 매입 시너지를 비롯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혁신 전략이 수익성 개선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 연간 기준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어서며 코로나 사태 이후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옛 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이마트]

◆2분기 흑자 전환 성공...정용진표 혁신 통했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34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1년 만에 562억원 이익 개선을 이뤄낸 것이다.

이 기간 매출은 7조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소폭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형마트 매출은 1.1%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정용진 회장 주도 아래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통합 매입을 통한 원가 절감과, 이를 가격 혜택 등 고객 중심의 재투자로 연결해 고객 수를 늘린 결과로 분석됐다. 여기에 스타필드 마켓으로 대표되는 미래형 포맷 점포의 '공간 혁신'과 신규 점포 출점 등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더해지며 성과가 가시화됐다.

이마트는 통합 매입을 통해 확보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초부터 대규모 할인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하며 높은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올 상반기 고객 감사제로 진행된 지난 6월 고래잇 페스타 기간의 매출과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8%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2분기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트레이더스의 경우 2분기에 4% 이상의 객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1%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0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86억원 늘어났다.

할인점 역시 2분기 고객 수가 0.3%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할인점의 2분기 매출은 2조7701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늘었다. 영업손실도 340억원으로 전년 대기 적자 폭을 211억원이나 줄였다.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고양, 스타필드 코엑스 등 주요 점포의 매출 호조에 힙입어 전년 대비 45억원이 늘어난 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신세계푸드 역시 원가 개선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9% 신장한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서울 여의도 인근 편의점에 민생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하반기 '영업이익 5000억 시대' 청신호

이러한 호실적에 따라 이마트는 연간 실적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이마트의 연간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어선 50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이후 연간 기준 최대 이익 실현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471억원)과 비교하면 967%(4554억원)나 폭증한 수준이다.

이 기간 매출 역시 29조36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러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내수 부양책이 소비심리 회복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자리한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실적 개선 강도는 하반기로 갈수록 강해질 것"이라며 "기저 부담 완화와 소비 개선 효과로 추가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반사이익도 이마트의 실적 상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홈플러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다음달까지 인수 전 인수합병(M&A)을 완료하고 오는 10월 회생 계획안 제출, 11월 초 관계인 집회까지 일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는 4분기부터 홈플러스의 유동성 개선을 위한 점포 폐점 등의 압력이 현실화해 이마트를 포함한 경쟁사들의 반사이익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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