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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표 혁신 성과 본격화…이마트, 8년 만에 '흑자 경영' 시동 건다

기사입력 : 2025년07월15일 16:23

최종수정 : 2025년07월15일 16:23

2분기 매출·영업이익 일제히 증가...연간 실적 전망도 청신호
연간 영업이익 5000억 돌파 전망 ↑...체질개선 성과 본격화 평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해 그룹 지휘봉을 잡은 이후 단행한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그간 실적 부진을 겪던 이마트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 2017년 이후 8년 만에 5000억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흑자 경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뼈 깎은 혁신이 만든 반전…ERP 통합 효과 '톡톡'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2분기 매출 7조1300억원, 영업이익 3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 영업이익은 무려 195% 급증하며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2분기에는 34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었다.

연간 실적도 회복세가 뚜렷하다. 올해 연간 매출은 29조3614억원, 영업이익은 5066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17년(5669억원) 이후 8년 만으로, 전년 대비 975% 폭증한 수치다.

실적 반등의 일등공신은 정 회장이 추진한 강도 높은 혁신이다. 지난해 3월 회장직에 오른 그는 곧바로 창사 이래 첫 전사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의 경영진을 교체하는 등의 인적 쇄신에 착수했다. 지난해 4월에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를 경질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에 G마켓, SSG닷컴 대표를 연이어 교체하며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구조조정은 조직 재편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7월, 기업형슈퍼마켓(SSM)인 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해 '통합 이마트'를 출범시켰다. 올해 4월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노브랜드에 이어 에브리데이까지 포함한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며 유통 전(全) 과정의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했다.

ERP 통합 시행에 따라 매입·발주·물류·재고 관리가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이뤄지며 운영 효율이 대폭 향상됐다. 이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실제 통합 한 달 뒤인 5월 이마트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고, 단위당 물류비 절감 효과도 본격화되고 있다. 

옛 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이마트]

◆통합 매입 효과 가시화…호실적 전망에 주가도 들썩

통합 ERP 기반의 통합 매입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달 '육육(肉肉)데이'를 통해 수입 삼겹살을 700원대에 판매하면서 전년 대비 40% 낮은 가격을 실현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를 포함한 대량 매입으로 원가를 낮추고 가격 혜택은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구조다.

또 수산·농산 등 신선식품 유통도 SSM까지 확대되며, 초당옥수수·러셋감자 등 이색 상품까지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고래잇 페스타' 등 대형 프로모션도 에브리데이와 공동 기획하면서, 동네 슈퍼에서도 대형마트 수준의 품질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시장에서 통했다. 올해 1분기 이마트 할인점 부문 고객 수는 전년 대비 2%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7% 증가한 778억원을 기록했다.실질적인 고객 발길을 이끄는 데 성공했고 수익성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공간 혁신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1분기 매출이 21% 늘었고, 문현·용산·목동 등 대형 리뉴얼 점포도 각각 35%, 11%, 6%씩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지속적인 혁신과 쇄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며 "앞으로도 가격, 상품, 공간 혁신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경쟁사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점도 이마트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점포 폐점이 시작되는 7월 말부터 반사 수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 실적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통합 매입 효과로 원가율이 개선되는 추세이며, 판매관리비 절감 노력도 지속돼 1분기에 이어 수익성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저 부담 완화, 소비 심리 회복, 경쟁사 점포 폐점에 따른 점유율 확대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외형 성장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 여력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이마트는 오는 2027년까지 매출 34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온·오프라인 유통 경쟁력 강화를 비롯해 점포 효율화, 신사업 확장을 통해 수익성 중심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호실적 전망에 힘입어 이마트 주가도 들썩였다. 이날 이마트 주가는 9만9400원에 마감했다. 이는 1년 전(5만7600원) 대비 73% 상승한 수치로, 실적 반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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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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