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폐지 불확실성 속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침
800억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입체적 주주환원 구조 설계"
보안 체계 강화·AX 중심 수익 성장 전략 지속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유플러스가 자기주식 전량 소각과 8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열린 2025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에도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 성과가 있었지만, 단통법 폐지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과도한 마케팅 경쟁보다 본원적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목표로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 전량 소각도 결정했다. 여명희 CFO는 "총 발행 주식 수를 줄여 기업 가치를 직접적으로 높이고, 실질적인 주주환원 효과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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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로고. [사진=LG유플러스] |
아울러 상반기 실적과 중장기 재무 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8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도 추가로 결정했다. 여 CFO는 이에 대해 "단기적 가치 제고뿐 아니라 중장기 재무 안정성 기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입체적이고 고도화된 주주환원 구조를 설계했다"고 전했다.
보안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여 전무는 "최근 제기된 보안 이슈에 대응해 고객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네트워크와 데이터 보안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개선을 통해 고객 정보 보호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AX 중심의 고객 가치 경영으로 수익 성장을 이어가고, 유연한 시장 대응으로 연간 목표를 달성해 주주 이익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