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철도 교차 KTX남원역 일대 2030년까지 1958억원 투입...융복합 산업클러스터 조성
[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는 국토부의 '투자선도지구 지정 공모사업'에서 'KTX남원역세권 개발사업'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남원시는 2030년까지 KTX남원역세권 14만㎡ 부지에 국토부로부터 최대 100억 원의 지원과 세제 혜택, 인허가 의제 등 규제 특례를 적용받아 전북개발공사와 민간개발사가 참여하는 총 1958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곳은 교통, 산업, 정주, 문화 기능이 집적된 영호남 중심의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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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남원역세권 개발사업 투자선도지구 조감도[사진=남원시] 2025.08.07 gojongwin@newspim.com |
이번 선정으로 KTX 남원역 일대는 달빛철도와 전라선 고속철이 교차하는 유일한 환승역으로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투자선도지구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역 관광과 산업 특성을 살려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성장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KTX남원역세권 개발사업'은 미래전략산업과 지역 고유자원을 연계한 공간 혁신 모델로 인정받아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특히 남원시는 KTX 남원역을 중심으로 민선 8기 3대 전략산업인 드론, 스마트농업, 바이오산업을 집적한 '지역특화산업프라자(RIP)'와 '미래전략산업프라자(FIP)'를 구축해 융복합 산업 거점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략산업과 연계된 기업을 산업 플라자 공간에 유치하고 단순 제조업을 넘어 융복합 연구개발(R&D) 기반 비즈니스 쇼케이스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2030 달빛철도' 개통에 따른 환승역사 조성과 전통문화·관광자원을 융합해 지역 먹거리와 관광을 연계한 푸드랩, 전통문화 기반 청년 창업 공간, 체류형 관광 허브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투자선도지구 선정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달빛철도 신설과 남원시의 산업기반, 문화자원, 청년정책을 종합적으로 결합해 이룬 성과"라며 "㈜하림 등 14개 기업과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민간투자 유치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원KTX역세권이 상업, 주거, 관광, 산업 기능을 결합한 융복합 개발로 지역 자족 기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정주 매력 제고를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원시는 투자선도지구 지정 절차를 주민 의견 수렴, 전문기관 검토,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국토정책위원회 심의에 대응하며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남원교도소 신축, 전북대 글로컬캠퍼스 개교, 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 증가에 따른 주거수요 증가에 대응해 맞춤형 주거단지 공급과 공공기관 부지 조성 등 정부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따른 신규 기관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