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에서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김상식호가 베트남 정부와 축구계로부터 포상금과 공로상을 받으며 국가적 영웅 대접을 받았다.
베트남 축구협회와 현지 매체는 "최근 하노이에서 열린 U-23 챔피언십 우승 축하 행사에서 대표팀에 총리 명의의 공로표창과 함께 5억 동(약 2670만 원)의 포상금이 수여됐다"고 보도했다. 이미 대회 기간 중 승리 수당과 보너스로 20억 동(약 1억680만 원)을 받은 김상식호는 또 한 번의 보상을 받으며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 |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식 감독이 지난달 29일 끝난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 헹가레를 받고 있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2025.08.04 zangpabo@newspim.com |
이번 포상에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축구협회, 올림픽위원회가 함께 했다. 김상식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전원이 총리 표창과 문체부 공로상을 받았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대회가 끝난 직후 축하 서한을 보내 "이번 3연패는 젊은 선수들의 용기와 재능, 단결된 팀워크의 결과이다. 베트남 청년들의 자부심이자 국가 전체에 영감을 준 쾌거"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문체부에 선수단에 대한 신속한 보상과 격려를 요청했다.
![]() |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지난달 29일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베트남 김상식호. [사진=베트남축구협회] 2025.08.04 zangpabo@newspim.com |
응우옌 반 훙 베트남 문체부 장관은 "이번 대회는 단순한 유소년 대회를 넘어서, 동남아 최고 수준의 유망주들이 격돌한 무대였다"며 "베트남이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의 투지와 지도자들의 탁월한 리더십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축구협회 트란 꾸옥 뚜언 회장도 "이번 3연패는 베트남 축구의 방향성을 확인한 계기였다"며 "김상식 감독 체제 아래에서 유소년 육성과 대표팀 전력이 확실히 연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베트남 김상식호. [사진=베트남축구협회] 2025.08.04 zangpabo@newspim.com |
김상식 감독은 부임 초기 잠시 부침을 겪었지만, 빠른 전술 변화와 조직력 강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지난해 11월에는 A대표팀을 이끌고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서 우승했고, 이번에 U-23 챔피언십 우승까지 이뤄내며 두 대회를 모두 제패한 최초의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김상식 감독은 연말에 열리는 제33회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새로운 목표로 정했다. 이에 여름 휴가보다는 V리그(베트남 프로축구)를 지켜보며 전력 점검을 계속할 예정이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