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리안 캐시미어 고비와 자체 브랜드 머티리얼랩 참여
인기 상품 특별 방송으로 매출 13억원 달성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현대홈쇼핑이 올해 역시즌 겨울 의류 판매 전략을 대폭 변경했다.
30일 현대홈쇼핑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장기화에 대응해 기존 한여름 집중 판매에서 벗어나 물량과 아이템 수를 30% 확대하고, 판매 기간도 7월 초부터 9월 초까지로 보름 이상 연장하는 분산 편성 전략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무더위가 빨리 찾아오고 지속되면서 겨울옷 구매가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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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역시즌 의류 브랜드. [사진=현대홈쇼핑 제공] |
이번 역시즌 시즌에는 몽골리안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고비(GOBI)'와 현대홈쇼핑 자체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브랜드 '머티리얼랩'의 대표 상품들이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특히 고비는 코트와 구스베스트 등 아우터류 아이템 수를 전년 대비 두 배로 늘렸으며, 다음달 1일에는 캐시미어 홀가먼트 후드집업과 풀오버 등 인기 상품 특별 방송도 예정되어 있다. 모피 전문 브랜드 '리오벨'은 포 밍크퍼 소재 롱코트를 최초 론칭하며, 양모 소재 롱코트와 베스트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역시즌 판매 기간 동안 다양한 컬러와 가격대, 소재의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선호도를 면밀히 분석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겨울 의류 구매 트렌드를 파악하고 올해 가을·겨울(FW) 시즌 신상품 기획 및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실제 지난 23일 고비 역시즌 방송에서는 캐시미어 중심 제품으로만 약 13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패션 전문 프로그램 '아쇼라'에서 진행한 밍크 코트 방송은 시작 40분 만에 매출 10억원을 달성하며 조기 매진됐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단순히 판매 기간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특색 있는 메인 상품들을 바꿔가며 고객 니즈를 적극적으로 파악하려는 것"이라며 "프리미엄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면서 FW 시즌 수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