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환자 1441명 정점 찍고 하락 후 반등
65세 이상 고령층, 전체 연령 대비 59.8%
기존 백신 면역 효과 있어…손 씻기 당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최근 3주 동안 소폭 증가하면서 8월 초까지 감염병 확산이 유지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28일 질병관리청장 주재로 최근 증가 추세인 코로나19 유행 상황 및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최근 3주 연속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8월 33주차에 1441명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올해 27주차(6월 29일~7월 5일) 101명을 시작으로 28주차(7월 6일~7월 12일) 103명, 29주차(7월 13~7월 19일)에 123명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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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별 코로나19 입원환자 발생 추이(2024~2025 29주차) [자료=질병관리청] 2025.07.28 sdk1991@newspim.com |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65세 이상 환자는 전체 입원환자 수(3167명)의 59.8%(1894명)으로 가장 많았다. 50~64세 18.3%(579명), 19~49세 9.5%(300명)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인다. 올해 28주차 병원체 검출률은 16.5%로 28주(13%) 대비 3.5%포인트(p) 늘었다.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지난주 대비 증가해 27주부터 3주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청은 "호흡기 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코로나19는 최근까지도 여름철 유행이 있다"며 "수리 과학적 분석 결과 8월 초까지 지속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중 증가 추세를 보이는 바이러스는 XDV 계열의 NB.1.8.1이다. NB.1.8.1은 기존 유행 변이 대비 면역 회피 기능의 소폭 증가가 보고되고 있지만 기존 백신이 유효한 효과를 보인다. 전파력과 중증도에 대해서도 아직 보고된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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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 및 하수 감시 현황 [자료=질병관리청] 2025.07.28 sdk1991@newspim.com |
임승관 질병청장은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관련해 "NB.1.8.1 변이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해당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이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임 청장은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처방을 받고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해달라"고 했다. 그는 "집단 감염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 등을 통해 고위험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손 씻기, 기침예절,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