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환율 하락으로 영업손실 확대...울산 샤힌프로젝트 진행률 77.7%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매출액 8조 485억원과 함께 3440억원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3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정제마진 회복세에 힘입어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측은 "유가 및 환율 하락으로 인해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고 정유부문 영업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원유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증산에 기인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상호관세 이슈 및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급등락세를 보였다.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은 봄철 정기보수와 일부 정유공장 가동 차질로 공급이 일시적으로 줄면서 반등세를 나타냈지만, 전반적인 수익성을 회복하기엔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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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분기 실적 [표=에쓰오일] |
석유화학 부문의 아로마틱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중국의 신규 PTA 설비 가동에 따른 수요 증가로 반등했고, 벤젠 스프레드는 관세 부과로 인한 미국의 수입 수요 감소에 기인해 하락했다.
3분기 전망과 관련 에쓰오일측은 "드라이빙 시즌 진입에 따라 계절적 수요가 확대되면서 아시아 정제마진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산에 건설중인 샤힌프로젝트 진행상황과 관련해선 "스팀크래커 주요 타워, TC2C 리액터, LLDPE/HDPE 폴리머 리액터 등 주요장치 및 설비의 설치를 완료했다"며 "7월 하순 기준 진행률은 77.7%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