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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4년만 최저 수준....'실적 부진' 정유사, 비상경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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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실적 부진에 이달부터 비상경영 체제
당분간 국제 유가 하락세...2분기 영업손실폭 확대 예상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국제유가가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수요 부진 우려에 국내 정유사들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도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정유사들은 사실상 비상경영 상태에 돌입했다.

최근 국제 유가는 6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며,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경기 침체로 수요는 감소하는데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들이 공급을 늘리겠다고 하면서다. 국제 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2023년 하반기부터 70~80달러 선에서 횡보를 이어갔지만, 미국발 관세 전쟁 우려로 최근 6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 SK이노베이션, 실적 부진에 이달부터 비상경영 체제

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내부적으로 임원 조기출근 확대, 매주 비상경영회의 개최 등 비용 절감에 나섰다. 이달부터 사실상의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지난해 7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흑자 달성 때까지 모든 임원의 연봉을 동결하고 임원 해외 출장 시 이코노미석 탑승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지난 2021년 출범 이래 첫 희망퇴직도 진행했다.

서울시내 한 주유소 모습 [사진=뉴스핌 DB]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석유사업 매출은 11조9181억원, 영업이익 36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석유수출기구 플러스(OPEC+) 감산 완화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 및 정제마진 약세를 보이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3061억원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 악화에 따라 보수적 가동 기조를 유지하고, 운영 및 공급망 최적화, 비용 절감 등 노력을 통해 지속 대응할 계획이다.

에쓰오일(S-OIL)도 올해 1분기 매출액 8조9905억원, 영업이익은 21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측은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역내 일부 정유공장의 정기보수가 연기됨에 따라 정제마진이 하락해 2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오일뱅크도 유가 및 제품가 하락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경질유 시황 약세로 매출 7조1247억원과 영업이익 31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89.8% 줄었다.

◆ 당분간 국제 유가 하락세...2분기 영업손실폭 확대 예상

국제유가는 당분간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하락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수급상 수요는 경기 침체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은 늘어날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반값 에너지 정책'을 내세우며 석유 증산을 예고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도 감산을 해제하기로 하면서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으로 유가가 하락했던 시점은 4월 초였기에, 아직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로 인한 수요 우려가 1분기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수급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2분기에는 적자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내리면 비싼 시점에 도입한 원유의 재고평가 손실이 발생해 단기적으로 실적에 부정적"라며 "관세전쟁 및 글로벌 경기 침체도 변수지만 결국 중국의 수요 회복이 향후 실적 개선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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