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미국과 관세를 둘러싼 무역 합의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방금 일본과 무역 합의를 마쳤다"며 "아마도 지금까지 이뤄진 합의 중 가장 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에 미국산 자동차와 트럭, 쌀 등 일부 농산물에 대한 일본의 시장 개방이 포함돼 있다고 밝히며 "일본은 미국에 15%의 상호관세를 지불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일본은 미국에 5500억달러(약 760조원)를 투자할 것이며, 미국은 이익의 90%를 가져가게 된다"면서 "이번 합의는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이는 전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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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환영할 만한 내용...끈질긴 협상의 결과"
무역 합의 발표 후 일본 측에서는 즉각 환영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NHK에 따르면 한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내용은 사실 그대로이며, 일본으로서도 환영할 수 있는 내용이다.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의 끈질긴 협상의 결과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미 관계에 있어 좋은 성과이며, 국민의 불안감도 상당히 줄어들지 않겠는가"라며 "15%라는 수치를 일본 산업계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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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백악관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