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8월 19일부터 KBO리그에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이 도입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5년 제5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8월 19일부터 KBO리그에서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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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지난 2일 잠실 삼성과 두산과의 경기에서 김재환의 체크스윙 장면. [사진 = SPOTV 중계화면 캡처] 2025.07.02 wcn05002@newspim.com |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2026시즌부터 KBO리그에 도입하는 것으로 준비되어 왔다. 하지만 KBO는 판정의 정확성 향상과 공정성 강화를 위해 후반기 시작 전 KBO 리그 전 구장에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고, 조기 도입을 결정했다.
다만,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이어 프로 리그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각 구장의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충분한 테스트 기간이 필요하다고 의견이 모였다. 따라서 22일부터 약 한 달간 전 구장 테스트를 거친 뒤 내달 19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판정 기준은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적용하고 있는 기준과 동일하다. 타자가 투수가 던진 공을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을 할 때, 그 여세로 인해 배트(배트 끝을 기준으로 판단)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기준선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스윙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배트 끝의 각도가 타자석 기준 90도를 초과했을 때 스윙으로 판단하며, 이하인 경우는 스윙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번트 시도는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다.
판독 기회는 기존 비디오 판독 기회와 별도로 팀당 2번이 부여되며, 번복 시 기회를 유지한다. 연장전에서는 잔여 기회에 더해 판독 기회가 1회 추가 되며 번복 시 기회를 유지한다. 공격팀은 스윙 판정, 수비팀은 노스윙 판정을 받았을 시에만 신청 가능하다.
모든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중계 카메라가 아닌 KBO 카메라 영상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동일한 기준과 세칙으로 포스트시즌에도 적용된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