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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텐트 밖은 유럽'따라 현직 기자의 '내돈내산' 뚜벅이 여정③

기사입력 : 2025년07월22일 16:33

최종수정 : 2025년07월22일 16:33

폴란드(바르샤바)-이탈리아(로마, 남부)-스위스(인터라켄, 융프라우요흐)-독일(프랑크푸르트)로 이어지는 12박 14일 일정

③렌트카 없이 떠나는 이탈리아 남부, 헷갈리기 쉬운 열차 이용

나폴리 중앙역 새벽 전경. [사진=박노훈 기자]

#나폴리역은 중앙역 포함, 플랫폼은 크게 세 개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2025년 5월 5일 오전, '텐트 밖은 유럽'을 따라하기 위한 본격적인 여정을 위해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나폴리 중앙역까지 기차로 갔다.

'로마 테르미니-나폴리 중앙역'을 오가는 기차는 하루에만 수십여대가 다닌다.

직통(다른 정거장을 거치지 않고 다이렉트로 연결)이나 중간에 한 정거장 정도 거쳐 가는 기차는 통상 1시간 여 남짓 소요된다.

이탈리아 국영철도인 '트렌이탈리아' 공식 앱인 '트렌잇'을 통해 이탈리아 내 모든 기차는 미리 예약을 했다(타는 날짜가 임박할 수록 가격은 비싸짐).

이탈리아 남부를 '텐트 밖은 유럽'처럼 렌트카를 빌려 돌까 고민하다가 효율적이지 않을 것 같아 대중교통을 택했다.

중간 중간 맥주 한 잔 정도 마셔주며 돌아다니는 여유 또한 고려했다.

나폴리 중앙역 인근 예약해 둔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폼페이로 향했다.

사철이 다니는 폼페이역에서 내려 도보 3분 거리에 보이는 폼페이(scavi di pompei) 정문. [사진=박노훈 기자]

'나폴리-폼페이' 구간은 열차 이동 시간만 편도 30~40여분 소요된다.

이날의 일정은 '로마 테르미니-나폴리 중앙역-(숙소, 짐)-나폴리 중앙역 인근 사철-폼페이(scavi di pompei)역-(폼페이 관광)-폼페이(후문)역-나폴리(중앙역 인근) 가리발디역'의 순이었다.

일정을 이렇게 나열한 이유가 있다.

어차피 애초 관광지에 대한 감상문 등은 지양하고, 정보 위주의 글을 만들기로 했으니 '열차'(기차, 메트로 등 포함. 버스 제외)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열차란 단어를 집어든 이유는 기차와 메트로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우여곡절 다 생략하고, 요점만 정리하면 우선 나폴리에서 열차를 통해 남부로 향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 나폴리 중앙역에서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두 번째, 나폴리 중앙역 인근 사철을 통해 가는 방법, 세 번째, 나폴리(중앙역 인근) 가리발디역에서 메트로로 추정되는 열차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위에 언급한 나폴리 중앙역이나 나폴리 중앙역 인근 사철, 나폴리(중앙역 인근) 가리발디역은 빌딩으로 치면 정문이냐 후문이냐 동문이냐처럼 플랫폼이 다를 뿐 거점으로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헷갈리기 쉽다.

세 가지 방법 중 어딜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이용할 열차는 달라진다.

폼페이 내부에 전시된 인간 형태의 화산 흔적 모습. [사진=박노훈 기자]

#폼페이 갈 때는 사철, 돌아 올 때는 'MET/REG' 이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선을 최소화 하기 위해 구글 AI '제미니'의 도움을 빌려 간략히 정리하자면 이렇다.

우선 현장에서 가장 의문을 남겼던 '나폴리(중앙역 인근) 가리발디역'과 '폼페이(후문)역'을 오가는 열차는 나폴리 지하철 2호선 광역 연장 라인이라는 게 제미니의 설명으로 이 개념을 알 필요가 있다.

구글지도를 통해 검색하면 이 열차는 'MET/REG'라고 표기되는 데, 메트로와 지역기차의 혼합적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시 정리하면, 첫 째 나폴리 중앙역에서 이용하는 기차는 살레르노와 같이 남부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 둘 째 나폴리 중앙역 인근 사철은 소렌토(통상 사철의 최종 목적지) 방향으로 폼페이를 갈 때 등, 셋 째 지하철 2호선 광역 연장 라인 개념은 살레르노-폼페이(후문)역-나폴리(중앙역 인근) 가리발디역(이에 대한 역순 포함)을 이용할 때 택하면 된다.

폼페이 내부 원형 무대와 길거리 모습. [사진=박노훈 기자]

나폴리에서 폼페이를 갈 때 사철을 타야 폼페이 정문과 3분여 거리인 폼페이(scavi di pompei)역에서 내릴 수 있고, 폼페이를 다 보고 난 후 후문으로 나오면 다시 정문으로 되돌아가기 만만치 않기 때문에 지하철 2호선 광역 연장 개념의 메트로가 서는 폼페이(후문)역으로 가면 수월하다.

폼페이(후문)역에서 탄 열차는 나폴리에 도착하면 우리나라 지하철과 같은 플랫폼으로 나폴리(중앙역 인근) 가리발디역에서 내리게 된다.

어찌됐든 나폴리 첫 날은 오자마자 폼페이를 다녀온 후 저녁 식사는 나폴리에서 100년 넘은 피자집으로 유명한 곳에 가 먹고 마무리했다.

나폴리 100년 넘은 피자집과 피자. [사진=박노훈 기자]

#내돈내산 팁(TIP)

1.나폴리 중앙역 인근 사철은 현지어로 '치르쿰베수비아나'라 일컫는데, 위에서 헷갈릴 것 같아 언급하지 않았지만 역 이름이 'MET/REG'가 오가는 역 이름과 같다. '가리발디', 정확히는 'NAPOLI PIAZZA GARIBALDI'로 표기돼 있다. 둘이 같은 플랫폼은 아니다. 사실 이 때문에 애를 먹었다. 결론, 사철 타는 곳은 '녹색창'만 검색해도 수많은 글들이 쏟아지니 이를 참고하면 되고, 이도 귀찮다면 '폼페이, 소렌토' 또는 '치르쿰베수비아나'라고 역무원을 잡고 물으면 친절히 알려준다.

2.나폴리에서 폼페이로 향하는 사철이든, 폼페이에서 나폴리로 향하는 'MET/REG'든 표는 현장 발권하면 된다. 가격은 편도 3유로 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폴리 중앙역 인근 사철 플랫폼 길목에 위치한 전광판 모습. [사진=박노훈 기자]

ssamdor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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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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