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서 발화 추정...차량 폭발로 연소 확대·대응 2단계 유지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17일 밤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오크팰리스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중상자 5명을 포함해 총 1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현장에서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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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밤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오크팰리스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중상자 5명을 포함해 총 1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분경, 광명시 소하동 소재 오크팰리스 아파트 1층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에서 원인 미상의 불이 시작됐다. 불은 차량 화재를 통해 급격히 확산되며 건물 상층부로 연소가 확대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접수 직후인 오후 9시 9분 현장에 도착해 화재 진압에 착수했고, 9시 11분에는 내부 인명 고립 상황을 파악해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1분 뒤인 9시 12분에는 연소 확대 우려로 대응 2단계로 격상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했다.
이날 화재로 중상 5명(심정지 3명, 전신 화상 1명, 의식장애 1명), 경상 12명(연기 흡입)이 발생했다. 환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아파트 인근에는 임시 의료소도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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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밤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오크팰리스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중상자 5명을 포함해 총 1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현장에는 총 110명의 인력과 소방차 등 장비 43대가 투입됐으며, 오후 9시 56분 초진, 오후 10시 32분에 완진됐다. 현재까지 화재의 정확한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이 차량 폭발을 유발하면서 급속도로 번졌다"며 "대응 2단계를 유지하며 혹시 모를 추가 인명 피해에 대비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