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오산시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오산시의 책임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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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로고. [사진=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
민주당 대변인단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집중호우로 옹벽이 붕괴되면서 안타까운 인명이 희생됐다"며 "소중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16일 저녁,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인근 10m 높이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차량 2대가 매몰됐고, 이 중 한 차량의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민주당은 "이번 사고는 시간당 41mm의 폭우가 집중되면서 발생한 것이지만, 평소 취약 지대를 철저히 관리했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人災)"라고 지적했다. 특히 "붕괴 하루 전 '빗물 침투 시 붕괴 우려'라는 민원이 있었음에도 해당 지역으로 차량을 유도했다는 보도는 실망을 넘어 분노를 자아낸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소방청 업무보고에서 "관리 부실로 인한 인명피해가 반복돼선 안 된다"고 언급한 점을 상기시키며, 지방자치단체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도내 전 지역의 위험시설물 점검이 조속히 이뤄져야 하며, 더 이상의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