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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집사 연루 의혹 '김익래·윤창호'...특검 "김예성 알았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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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IMS에 한국증권금융 50억, 키움증권 10억 투자
특검, 투자 결정 과정에 김건의 집사 관여 여부 캐물어
키움증권 "3호펀드 결성 4개월 전 이미 투자의사 결정"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이 지난 17일 '김건희 집사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특검은 김 전 회장과 윤 전 사장을 상대로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에 투자한 배경과 투자 결정 과정에 김건희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성 씨가 직접 기업들에게 투자를 권유하는 등 IMS모빌리티의 투자금 유치 과정에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태다. 

특검은 전날 김익래 전 회장, 윤창호 전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국증권금융과 키움증권은 지난 2023년 6월 경 김예성 씨가 관련이 있는 벤처기업 IMS모빌리티에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오아시스EP)를 통해 각각 50억원과 10억원을 투자했다. 한국증권금융은 사실상 공기업임에도 부실기업인 IMS모빌리티에 50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한 배경에, 키움증권은 CFD(차액결제거래) 사태 등과 관련 오너 리스크를 무마하기 위해 투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특검은 윤 전 사장을 통해 투자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증권금융은 공적 성격의 금융기관임에도 자본잠식 상태의 부실기업에 거액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당시 대기업과 금융기관 투자금 총 184억원 중 한국증권금융의 투자금은 약 25%인 50억원에 달한다.

사실상 공기업인 한국증권금융이 50억원을 투자하고 대기업인 HS효성이 '후순위'로 참여하면서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보증' 신호가 됐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출신의 한 관계자는 "한국증권금융 같은 정부 기관이 투자하려면 우량기업이어야 한다"며 "해당 기업의 누적적자가 400억원 가까이 되는 상황에서 사실상 공기업이 (50억원을) 투자하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증권금융은 투자 당시 정상적인 내부 심사를 거쳤고,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투자 경위와 투자 근거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특검은 대기업과 금융기관 등이 각종 형사 사건과 오너 리스크를 무마하기 위해 김 여사 측근인 김씨와 관련한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김익래 전 회장을 상대로도 투자 경위와 투자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당시 투자 참여 기업들이 내부적으로 각종 경영상 리스크를 안고 있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키움증권의 경우 당시 투자가 CFD 사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다. 키움증권의 CFD 사태란 2023년 4월 국내 증시에서 발생한 주가 폭락 사건으로 CFD 계좌가 주가조작의 도구로 악용된 게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김 전 회장과의 연관성이 제기됐는데 김 전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주가 폭락 진전 다우데이터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하지만 이후 검찰은 김 전 회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키움증권은 관련 의혹에 대해 "투자의사 결정은 CFD 사태 이전인 2023년 2월에 이루어졌다"며 "전산 기록이 남아있고 시점상 CFD 사태보다 투자결정이 앞선다"고 밝힌 바 있다. IMS모빌리티에 투자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오아시스 3호펀드인 오아시스제3호제이디신기술조합은 2023년 6월에 결성됐는데, 3호펀드 결성 4개월 전에 이미 투자의사 결정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한편 특검은 해외에 체류하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김예성 씨의 체포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됨에 따라 외교부를 통한 여권 무효화 조치에 착수하는 한편, 인터폴에 적색수배도 요청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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