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글로벌 대표 증시 웃도는 우수한 흐름 연출
유동성∙정책 영향 속 홍콩 IPO 시장의 회복세 영향
지속될 IPO랠리, 하반기 홍콩 증시 흐름 긍정 평가
올해 성장세 지속 전망, 3대 홍콩주 투자 방향 진단
이 기사는 7월 15일 오후 3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025년 상반기 홍콩 증시가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며, 다른 주요 글로벌 거래소를 크게 앞질렀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눈부신 성과는 글로벌 자금의 이동, 정책 및 제도적 혜택, 밸류에이션 회복과 유동성 개선 등 다양한 동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 평한다.
여기에 올해 들어 더욱 뚜렷해진 홍콩 IPO(기업공개) 시장의 강력한 회복세는 홍콩증시에 활기를 불어넣는 촉매제가 됐다.
높은 IPO수익률 매력이 남하자금(南下資金∙남향자금으로도 불림, 중국 본토 A주에서 홍콩증시로 유입되는 자금)과 외국 자본의 추가 유입을 이끌면서 홍콩 IPO 시장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러한 흐름 속 하반기 홍콩증시 전망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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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7.15 pxx17@newspim.com |
◆ 상반기 홍콩 IPO 현주소, 高수익률 섹터는?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올해 홍콩 IPO 시장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A주 상장사들은 다각적인 자금 조달 루트 구축과 국제화 전략의 심화를 목적으로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했으며 특히 국제화 의지와 브랜드 영향력 제고 욕구가 크게 높아진 신경제, 소비, 바이오의약 산업에 속한 대형 상장사들이 IPO랠리의 주도 세력으로 떠올랐다.
올해 들어 7월 8일까지 총 46개 기업이 IPO를 완료했으며, 누적 공모 자금은 1132억 홍콩달러(HKD, 144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2024년 한 해 동안의 공모 자금(881억 HKD)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글로벌 주요 증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공모 자금은 이미 2022년, 2023년, 2024년 각 해의 1년간 공모 자금액을 모두 넘어섰다.
같은 기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거래소에서는 각각 26개와 113개 기업이 상장했으며, 공모 자금은 각각 73억 달러와 91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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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7.15 pxx17@newspim.com |
업종별 데이터를 살펴보면 올해 IPO를 완료한 기업 중 공모 금액 기준으로는 공업, 필수소비재, 의료보건(헬스케어) 업종의 최초 공모 금액이 가장 컸다. 각각 530억 HKD, 205억 HKD, 173억 HKD로, 전체 조달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9.4%, 19.1%, 16.2%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7월 8일까지 IPO를 완료한 기업 수가 가장 많았던 섹터는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비필수소비재로 각각 9개, 9개, 8개 기업이 해당 섹터에서 등장했다. 해당 기간 전체 IPO 상장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4.3%, 24.3%, 21.6%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항셍1급섹터 기준으로 '공업' 섹터에 속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SZ/3750.HK)의 공모 금액은 410억 HKD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의약제조 업계 선두기업 항서제약(恒瑞醫藥 600276.SH/1276.HK)이 114억 HKD, 중국 대표 조미료 제조업체 해천미업(海天味業 603288.SH/3288.HK)이 101억 HKD를 조달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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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7.15 pxx17@newspim.com |
홍콩 IPO 시장이 이처럼 활기를 띈 가장 큰 이유는 높은 IPO 수익률 때문이다.
2025년 연초 이후 홍콩 IPO의 수익률 중앙값을 보면 상장 첫날, 상장 다음날, 상장 후 1주, 상장 후 1개월, 상장 후 3개월의 수익률 중앙값은 각각 1.3%, 0.1%, 1.6%, 11.1%, 6.0%였다.
헬스케어와 공업 섹터의 경우 상장 후 1개월과 3개월 내에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이 두 섹터의 종목들은 대체로 상장 후에도 꾸준히 양호한 수익률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헬스케어 업종의 상장 후 1개월, 3개월 수익률 중앙값은 각각 37%, 27%였고, 공업 업종은 각각 31%, 29%였다.
반면, 필수소비재 섹터는 상장 초기 수익률이 높았으나, 상장 후 1개월과 3개월에는 성과가 다소 약화됐다. 필수소비재 업종의 상장 첫날, 상장 다음날 수익률 중앙값은 각각 30%, 27%였으나, 상장 후 1개월과 3개월 수익률 중앙값은 각각 8%, 3%로 낮아졌다.
홍콩거래소 쉬징웨이(徐經緯) 이사 총경리는 "올해 홍콩 IPO 시장으로 진출한 핵심 분야는 소비 소매, 첨단기술, 신에너지, 의료 등 네 개 부문"이라면서 "홍콩 시장의 매력은 상장사가 다양한 유형의 투자자와 접촉할 수 있다는 점으로서 미국, 영국 및 유럽 기타 지역에서 다수의 투자자가 온다"고 밝혔다.
<하반기도 지속될 홍콩 IPO 랠리② 주목할 3대 투자노선>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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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