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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뮤지컬단 '다시, 봄', 화성·안산·세종·제주 찾아간다

기사입력 : 2025년07월14일 08:12

최종수정 : 2025년07월14일 08:1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다시, 봄'이 오는 8월 14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국 4개 도시(화성, 서귀포, 세종, 안산)에서 공연된다.

'다시, 봄'은 중년 여성들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낸 내용과 극 중 주인공들과 비슷한 세대로 꾸려진 서울시뮤지컬단 배우들의 활약으로 지난해 연일 매진을 기록했다. 2024년 서울에서의 공연 당시, 전체 관객의 62.2%가 40~50대로 기록될 만큼(인터파크 예매자 통계 기준)같은 세대 관객들의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서울시뮤지컬단 '다시, 봄'은 2022년 초연되었고, 이후 연속 2년간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레퍼토리로서 재공연되었다. 관객들의 공감과 호응을 끌어낸 배경에는, 배우 등 공연 참여자들이 극 구성에 적극 개입하는 '디바이징 시어터(Devising Theatre)' 방식이 있었다. 공연 제작 당시 참여했던 50대 배우와 시민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갱년기 등 신체 변화나 가족을 위한 헌신 등 현재를 살아가는 중년 여성의 인생을 뮤지컬에 담았다. 2024년 서울 세 번째 재공연에서는 총 31회 공연 중 무려 24회가 매진되며 흥행을 이어갔으며, 공연 중반부에는 관객 요청으로 시야제한석까지 추가로 판매한 바 있다. 뮤지컬 시장에서 흔치 않은 중년층 중심의 흥행 성과로 주목받았다.

'다시, 봄'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다시, 봄'을 관람한 관객들의 반응 또한 남달랐다. "엄마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공연", "딸보다 엄마가 더 많이 웃고 울었다", "나도 몰랐던 내 상처를 따뜻하게 감싸준 무대"라는 실시간 반응들이 이어졌고, '유쾌하게 웃다 코끝이 찡해지는 순간', '50대의 사정을 하나하나 짚어주는 위로극', '내 인생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 듯한 공감의 연속'이라는 평가가 SNS와 온라인 티켓 예매처 등 웹을 통해 확산했다.

'다시, 봄'은 중년 여성을 위한 최초의 '생활밀착형 수다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공감형 공연'의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민간 제작사에서 흔히 다루지 않았던 주제와 관객층을 공공예술단체가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끌어냈다는 점에서 공연계 안팎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 단장은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아주신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고, 그들의 감정이 공연을 더욱 깊고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다"라고 전하며, "이제는 서울을 넘어 지역 관객과도 그 감동을 나누고 싶다"라고 밝혔다.

뮤지컬 '다시, 봄'의 2025년 지역 공연은 화성, 서귀포, 세종, 안산 총 4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지역별로 예매 일정과 가격, 예매처가 다르게 운영된다.

'다시, 봄' 세종 공연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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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이어 전세대출 문턱 높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에 은행권 또한 전세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가계대출 감축 취지에 발맞춘 조치이지만 서민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가 점점 짧아질 수 있다는 비판도 덩달아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 변동 추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대출 안 내준단 은행에… 집주인·세입자 모두 '망연자실' 8일 금융권은 이번 주부터 전국 단위로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 제한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부터 10월까지 임대인 소유권 이전이나 보유 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한 전세대출을 막기로 했다. 집주인이 기존에 갖고 있던 근저당을 말소하는 대신 나오는 전세대출도 마찬가지다. 본래 수도권을 대상으로만 금지했으나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5일부터 9월 실행 예정인 전세대출의 신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NH농협은행도 비슷한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보다 하루 빠른 이달 4일부터 대출 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 추가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수도권·규제지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같은 달 28일부터 수도권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 이하로 제한하고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구입 대출을 전면 금지했다. 세입자가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날 해당 주택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도 불가하다. 이와 함께 하반기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기존의 절반으로 줄였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치를 7조2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축소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은 4조1386억원으로 전월(6조7536억원)보다 38.7% 줄었다. 갭투자를 차단하겠다는 명목이지만 당장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전세 입주를 앞둔 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수중에 돈이 없는데 은행 대출 문까지 막히면서 입주를 못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대출이 많이 껴있는 집이나 주택 여러 채를 소유한 임대인의 집에 들어가려면 대출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전세 매물도 감소세다. 전세계약 만료를 앞둔 집주인도 대출이 안 나와 보증금 반환이 어려워지자 세입자를 받는 대신 직접 입주를 선택하는 일이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3467건으로 전년 동기(2만6512건) 대비 11.5% 감소했다.  거래량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9546건으로 전월(1만2120건) 대비 21% 줄었다. 수요는 많은데 매물은 줄어들면서 가격은 상승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평균 5억6333만원으로 한 달 사이 333만원 올랐다. 전년 동기(5억 3167만 원)와 비교하면 6.0% 뛰었다. ◆ "돈도 매물도 없다" 갈 곳 없는 세입자, 월세로 눈 돌려 6.27 대출규제에 정책대출 감축 내용도 포함되며 전셋값 상승 압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지원되던 청년·신혼부부·신생아 버팀목 전세대출의 한도도 줄었다. 상품에 따라 상한선이 최소 4000만원에서 많게는 6000만원까지 내려오면서, 이를 통해 보증금을 마련하려던 예비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2년 전보다 전세가가 하락해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집주인 입장에선 이번 규제가 전세 보증금 반환 리스크를 더욱 가중시키는 또 다른 변수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터 전문위원 "정책대출이 줄어들면 장기 저리 대출 수단이 사라지면서 주거 사다리 형성이 더 어려워진다"며 "청년, 신혼부부 등 초기 자산 형성이 되지 않은 계층과 주택 구입이 더 멀어지며 임대시장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주택 실수요자는 전셋값이 오르고 자금줄은 막힌 이중고 속에서 집을 구하긴 해야 하니 반전세나 월세 등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발생한 아파트 신규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은 42.2%(5555건 중 2345건)으로 전년 동기(41.5%)보다 0.7%p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전세대출과 정책모기지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알려지며 우려가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의 부작용을 해결할 추가 대책이 적절히 마련돼야 한다며 입을 모은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집값 급등의 원인이 되는 수급 불균형 문제 해결이나 세금 관련 규제 등을 통해 주택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질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덕례 주택연구실장은 "이전 정부 경험에 비춰볼 때 이번 대출 규제 효과는 3∼6개월에 불과할 우려가 있다"며 "빠르고 강력한 공급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눌려 있던 매매 수요가 저금리와 경기 활성화 분위기를 타고 다시 살아나면서 4분기 중 집값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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