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의 폭스콘이 인공지능(AI) 제품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2분기에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폭스콘은 회계연도 2분기(3~6월) 매출이 1조7970억 대만달러(84조6926억원)를 기록, 1년 전 보다 18.2% 늘었다고 밝혔다. LSEG가 집계한 예상치 1조 7896억 대만달러(84조 2543억원)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6월 한달 매출은 5402억 3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09% 증가, 월간 사상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왕성한 AI 수요가 폭스콘 클라우드 및 네트워킹 부문의 괄목한 매출 성장을 가져왔다.
애플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 제품의 매출은 환율의 영향으로 일 년 전 수준에 머물렀다.
폭스콘은 3분기에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글로벌 정치 상황과 경제 여건, 환율 변화의 추이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경계했다.
현지시간 6일 트럼프 대통령은 12개~15개 국가에 적용할 상호관세율을 담은 서한에 서명했다며 이를 7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폰의 핵심 협력업체인 폭스콘은 중국 정저우에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폭스콘은 8월 14일 2분기 영엉이익과 순익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폭스콘 주가는 지난해 76% 상승, 대만 증시 상승률 28.5%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올 들어서는 트럼프의 공격적인 무역 정책 영향으로 12.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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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자회사 폭스트론의 모델 T 전기버스에 그려진 폭스콘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7.07 kongsikpar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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