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2주기...취임 후 첫 현장 방문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이 7일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로 참사 2주기를 맞는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찾았다.
유 대행은 현장에 도착해 묵념으로 희생자를 추모하고 궁평2지하차도를 둘러보며 차량 진입 차단시설과 비상대피시설을 살폈다.
오송 참사는 지난 2023년 7월 15일 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당시 이 곳을 운행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돼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은 7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방문해 차량 진입 차단시설과 비상 대피시설등을 점검했다. [사진=경찰청] |
동행한 우지완 충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과 이봉균 청주 흥덕경찰서장 등에게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우리 경찰의 반성과 변화를 이끈 사건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공무원의 무관심으로 인한 집단 참사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처럼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경찰로서 충실한 재난 관리를 강조했다.
유 직무대행은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장마가 종료됐으나 중부지방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전망되고 있는 만큼 장마가 끝나기 전까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재난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지시했다.
경찰은 재난 관련 112신고 접수 시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 상황 전파와 동시에 코드1 이상으로 지정해 담당 불문 최인접 순찰차와 관련 기능에 신속히 출동을 지령한다.
또 지자체 주민대피명령 시 고령자 등 취약계층 주민대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대피지역 수색 및 위험지역 진입 통제, 피해지역 민생 침해 범죄예방 등 사회질서 유지 활동을 중점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