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기업

속보

더보기

해양교통안전공단 설립 46주년…'안전한 바닷길' 지킴이

기사입력 : 2025년07월03일 08:00

최종수정 : 2025년07월03일 08:10

지난 1979년 한국어선협회로 출발
선박 검사·안전운항 관리 업무 인수
2019년 7월 공단 출범…6주년 맞아
3년간 기관 평가 '우수'…확 달라져
김준석 이사장 "전사적 내구력 필요"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출범 46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안전한 바닷길'을 다짐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지난 2일 세종시 본사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6주년(설립 4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 1979년 한국어선협회로 시작한 공단은 2019년 7월 1일, 선박검사와 기술연구를 넘어 연안여객선 안전운항관리와 해양교통안전체계 구축을 포괄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1998년 일반선검사 업무를 인수했고, 2015년에는 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업무를, 2019년에는 해양교통안전 사업까지 확대했다.

특히 올해는 연안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업무가 공공분야로 이관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공단 출범 6주년과 맞물려 연안교통 안전체계가 공공 중심으로 정착돼 온 의미를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연안여객선 안전운항관리의 공공 전환은, 바다 위 대중교통 안전을 국가 책무로 제도화한 체계의 변화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왼쪽)과 송명섭 노조위원장이 지난 2일 공단 본사에서 '2025년 안전보건 경영방침 선포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2025.07.03 dream@newspim.com

공단은 최근 6년간 전국 연안여객선 안전운항관리뿐만 아니라, 해양수산분야 정부정책의 핵심 집행기관으로서 선박검사 디지털화와 해양교통안전 정책연구 및 연구개발(R&D) 확대, 해양안전 문화 확산 등을 추진해 왔다.

이는 공단의 인력, 예산, 조직 등 인프라 확대에서 확인된다. 올해 6월 기준 정원은 549명으로 신공단 출범 직전년도(2018년) 대비 31.3% 증가했고, 예산도 923억원으로 같은 기간 2배 이상(112.7%) 확대됐다. 올해 6월 기준 기술수탁액도 354억원으로 461.9% 급증했다.

최근 3년간 각종 대외 평가 지표에서 뚜렷한 성과도 거두고 있다. 경영실적평가, 고객만족도, 종합청렴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고, 행정안전부 주관 데이터 관련 평가·인증에서는 3관왕(최고등급)을 달성하는 등 내실있는 조직으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공단은 미래 핵심 과제를 이끌어갈 조직 혁신도 잇따라 추진했다. 지난달 연안교통혁신실을 정규조직으로 전환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과 운항증명서 발급 등 이용객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한 조직적 기반을 강화했다.

지난해 말에는 기관장 직속부서로 안전관리실을 신설해, 정부와 함께 어선원 안전‧보건 관리체계 기반을 안정화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오른쪽 두번째)과 임직원들이 지난 2일 공단 본사에서 '출범 6주년'을 맞아 기념 케이크 커팅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2025.07.03 dream@newspim.com

이날 기념식에서는 ▲유공 직원 및 대외인사 포상, 최근 개정한 ▲안전보건경영방침 노사 공동 선포 및 실천 결의 제창도 진행됐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개정한 안전보건경영방침은 신정부의 안전관리 책임 요구와 국민의 높아진 기대 수준을 반영한 것으로, 공단은 이번 선포식에서 안전·보건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법규 준수 ▲안전문화 정착 ▲예방 중심의 관리 ▲상생과 협력 등 네 가지 핵심 가치를 선언했다. 이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지난 수십 년간 임직원이 이뤄낸 공단의 역사와 변화가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제도적 연속성과 전사적 내구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그 길에 마지막까지 주어진 사명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오는 23일(수) 오후 2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연안여객선 운항관리 공공이관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임직원들이 지난 2일 본사에서 출범 6주년 기념식을 갖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2025.07.0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