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혁신도시에너지공대 중심, 국가 핵심기술 유치 총력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가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이끌 핵심기술인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나주로 유치하기 위해 정책지정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서 열린 '2025 한국가속기 및 플라즈마연구협회·한국물리학회 플라즈마 분과 정기 학술대회'에서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나주 유치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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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속기 및 플라즈마 연구협회·한국물리학회 플라즈마 분과 정기 학술대회. [사진=전남도] 2025.07.02 ej7648@newspim.com |
이날 학술대회에는 국내 핵융합 및 플라즈마 분야 주요 연구자 200여 명이 참석해 최신 성과와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제4차 핵융합 에너지 진흥계획(2022~2026)과 지난해 발표한 '핵융합 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을 토대로 약 1조2천억 원 규모의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에 맞춰 전남도와 나주시는 빛가람 혁신도시 일원의 안정적 지반, 넓은 부지, 쾌적한 정주 여건, KTX 등 교통망 등 입지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에너지 특화 대학인 한국에너지공대를 중심으로 한 산학연 협력체계와 교육·연구 인프라도 강점으로 꼽힌다.
전남은 이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2020년),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2023년) 등 대형 과학 시설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부지 적합성과 확장성, 기반 시설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사업'(498억 원 규모)을 통해 켄텍 내 시험 인프라도 조성 중이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도는 '전라남도 인공태양 포럼', '기업간담회' 등을 통해 전문가 및 산업계와 협업 체계를 확대하고 있으며 민관협력 R&D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인공태양은 탄소중립 실현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국가 전략 기술"이라며 "이미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등 실질적 기반을 갖춘 만큼 공모 절차 없이 정책 지정 방식으로 조속히 전남 유치를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j7648@newspim.com